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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20 조회수2,37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6월 20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제1독서 2코린 11,1-11

형제 여러분, 1 아무쪼록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더라도

참아 주기를 바랍니다.

 부디 참아 주십시오.

2 나는 하느님의 열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위하여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한 남자에게,

곧 그리스도께 바치려고

그분과 약혼시켰습니다.
3 그러나 하와가 뱀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도

생각이 미혹되어 그리스도를

향한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4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은 적이 없는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아들인 적이 없는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 주니 말입니다.
5 나는 결코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6 내가 비록 말은 서툴러도

 지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모든 일에서

갖가지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7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대가 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다고 해서,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말입니까?
8 나는 여러분에게 봉사하려고

 여러 교회에서 보수를 받는 바람에

그들을 약탈한 꼴이 되었습니다.

 9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마케도니아에서 온 형제들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었습니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자제하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10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걸고 말하는데,

아카이아 지방에서는 나의 이러한

자랑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11 내가 왜 그렇게 하였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아서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복음 마태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식복사 없이 살 때가 생각납니다.

어느 날 카레를 해 먹기 위해 재료를

 찾던 중에 감자에 싹이 잔뜩

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꽤 많은 양이었는데

전부 싹이 나 있었지요.

저는 싹만 떼어내고서 감자를 볶아

요리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감자가 싱싱하니까 싹이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싹이라는 생명까지 나오는

싱싱한 감자가 결코 나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복통으로 꽤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감자의 싹 주변에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힘든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싹이 난 감자가 아까워서

그냥 감자전을 만들어 손주에게

줬다가 손주가 실신을 해서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아무리 싱싱한 감자라도 싹이 나면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새싹과

새싹이 난 주변까지도

전부 잘라내야 합니다.

싹이 난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의도의 생명이겠지만,

소화시키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감자의 싹 주변에 받아들이기

힘든 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생명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독성이 나쁘기 때문에

 잘라내는 것입니다.
감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인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 자체는

생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조건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짓는 죄라는 독성은 과감하게

잘라내야만 합니다.

감자의 독성을 인간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처럼, 인간이 짓는 죄 역시

 인간이 스스로 소화시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인성녀께서는 ‘죄를 멀리하고

선을 행하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행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말,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말 등으로

 갖은 이유들을 만듭니다.

그러나 죄에 물들게 되면 주님 앞에

제대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죄는 과감하게 잘라내야지만

주님과 함께 할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직접 가르쳐주십니다. 이 기도의

말미에 이런 말이 있지요.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 스스로 늘 주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단순히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면서 주님께

기도한다고 해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죄의 유혹이라는 싹을

과감하게 잘라버리고 그 주변까지도

 제거해서 깨끗한 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게 되며,

주님 안에서 참 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빈스 롬바르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신 장소)


불가능한 일

인류 역사에서 한때는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결국은 이뤄낸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닐까요?

배가 유일한 운송 수단이었던

1850년대에 만약 어떤 사람이

 금속 통에 사람 수백 명을 태우고

 미국에서 중국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어떠했을까요?

미친 몽상가 소리를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당연히

가능한 것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에 컴퓨터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가 타자기를

대신하리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컴퓨터가 타자기를

뛰어넘어서 우리 생활의 여러 부분에서

필수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주판이 전자계산기를 뛰어넘으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주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느님의 일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하느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일이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일은

늘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주님의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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