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21일(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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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21 | 조회수1,41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21일 금요일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은 1568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인이 될 처지였던 그는, 귀족 사회의 폭력과 방종에 실망하고 선교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다. 그는 17세 때 재산 상속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성인은 로마 전역에 흑사병이 번지자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다가 감염되어, 1591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신학생 신분으로 세상을 떠났다. 1726년 베네딕토 13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며 청소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하시며,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고 하신다. ◎제1독서◎ <다른 것들은 제쳐 놓고서라도,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나를 짓누릅니다.> 말씀입니다. 11,18.21ㄷ-30 자랑하니 나도 자랑해 보렵니다. 빠진 자로서 말하는 것입니다만, 나도 그렇습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 돌질을 당한 것이 한 번,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 위험,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날마다 나를 짓누릅니다. 약해지지 않겠습니까? 나도 분개하지 않겠습니까?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4-5.6-7 (◎ 18ㄴ 참조)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하느님은 의인들을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우리 모두 그 이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하느님은 의인들을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하느님은 의인들을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복음환호송◎ 마태 5,3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복음◎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단순하고 일반적인 경험에서 시작하십니다. 인간의 소유욕은 사실 가장 근본적인 인간 본성에 속합니다. 그래서 재산을 얻고, 얻은 재산을 지키고 늘리려고 마음을 쓰며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좀과 녹이 값비싼 옷과 가구들을 못 쓰게 만들 수도 있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서 아끼던 것을 훔쳐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십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것은 온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보존될 수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것은 무엇보다 하느님께 드리는 마음의 봉헌이고,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며 올바르게 쓰는 재물이며, 또 하느님께 직접 봉헌하는 감사의 표현입니다.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재물을 쌓고 늘리는 데 집착해 있으면, 어느 한순간 재물과 함께 마음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재물에 마음을 두고 산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재물에도 자유롭고, 하늘에 쌓아 둔 재물은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눈에 대한 것으로 옮겨 갑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의미도, 눈이 마음의 등불이며, 그 사람의 모든 마음은 눈을 통하여 반영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쏠려 있다면, 우리는 결국 영적인 소경이 되어,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늘에 쌓은 재물을 바라본다면, 우리 마음이 자유롭고 밝을뿐더러, 이 세상 모든 것이 환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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