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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SDB(매일 그대가 봉헌하는 성체성사를 그대 하루의 태양처럼 여기십시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23 조회수1,584 추천수5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매일 그대가 봉헌하는 성체성사를

그대 하루의 태양처럼 여기십시오!

성체 성혈 대축일을 준비하며,

우리 교회는 성체성사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겠습니다.

2차바티칸공의회에서는

성체성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크게 강조합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안에

교회의 영적 전 재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선교 활동 전체의

원천이요 정점입니다.”

존경하는 요한 바오로 2

교황님께서는 2001

봉헌생활의 날을 맞아,

모든 사제, 수도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일의

성체성사 안에서 개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과

사도적 활동의 원천이자 정점으로서

우리가 매일 기념하고 경배하는

성찬례 안에서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그분을 만나고 관상하십시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성체성사와 선교, 그리고

일상 안에서의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연결시키셨습니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으로

건너가지 않는 성찬례는

그 자체로 불완전한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 식탁에 나아가면

선교에 이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교적 노력은 그리스도인 삶의

성찬적 모습의 한 부분입니다.”

저희 살레시오회 25차 세계 총회

문헌에서는 매일의 무미건조하고

밋밋한 성체성사를

탈피하라고 강조합니다.

매일의 성체성사를 기쁨,

창의성, 열정으로 거행하십시오.”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매일 일상적으로 참여하다보니,

어느 정도 습관화되고,

타성에 빠지게 되는 성체성사야말로

정녕 은혜로운 성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한한 인성이 영원한 신성에

참여하는 길이 바로 성체성사입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한 인간이

하느님성, 그리스도성, ,

영원성에 완전히 참여하고

일치할 수 있는 성사,

그래서 이 땅에서부터

영원한 생명을 맛보는 성사,

우리를 영원히 살게하는 축복의

성사가 바로 성체성사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성체성사는

우리 인간 각자의 영혼 성장을 위해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건네시는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왜 종합선물세트인가

한번 짚어볼까요?

성체성사 시작 부분의 참회 예절은

우리의 발걸음을 한없이 자비하시고

따뜻하신 하느님의 품으로 인도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의 전례에서는

하느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오시며,

세파에 지친 우리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건네심으로 충만한

위로와 격려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구원의 파스카 신비가

재현되는 성찬의 전례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과

구원으로 초대하십니다.

한 부분 한 부분 그 무엇 하나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소중한

성체성사이기에, 우리가 조금만

더 잘 준비한다면,

조금만 더 정성을 기울인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을 것입니다.

교회 역사상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강론가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성체성사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체성사가 시작되기 전

천사들은 우리를 위한

청원기도를 하려고 기다립니다.

바로 이때가 천상의 은총을

얻기에 가장 좋고 유리한 시간임을

천사들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의 성자 구엔

투안 추기경께서는 성체성사를

기쁨과 연결시킵니다.

만일 그대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성체성사를 봉헌하십시오.

성체성사만큼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선물은 다시 또 없습니다.”

살레시오회 요셉 과드리오 신부는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매일 그대가 봉헌하는 성체성사를

그대 하루의 태양처럼 여기십시오.

그대가 매일 미사 경본을 덮을 때마다

그대의 미사는 다시 한 번

그대의 생활 안에서 새롭게

시작됨을 기억하십시오.”

성체성사가 단순히 전례행위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겠지요.

성체성사의 정신, 영성,

교훈이 하루 온 종일 우리 삶 가운데

자주 기억되고 반복되도록

노력하라는 부탁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성체성사에

참여했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성체성사는 우리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성체성사의 핵심정신인

희생과 자기증여로,

선교에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가난한 이웃들에게로 버림받고

고통당하는 이웃들에게로

우리를 파견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된 성체성사를

거행했다면 우리는 편안하게

지낼 수가 없습니다.

성체성사의 중요한 요소인

화해와 용서에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포기하고

이타적인 삶을 살도록

우리를 촉구합니다.

결국 우리를 바보처럼 살게 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영성체를 했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성체성사는 우리로 하여금

지연이나 학연, 빈부격차,

인종이나 국가 등등의 모든 장벽을

허물어뜨리게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세상 끝으로, 분쟁지역으로

우리를 나아가게 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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