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24일(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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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24 | 조회수1,5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24일 월요일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세례자 요한은 사제였던 즈카르야와 성모님의 친척인 엘리사벳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은 주님에 앞서서 그분의 길을 닦은, 구약과 신약을 이어 주는 위대한 예언자이다. 그는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라고 고백하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 임금의 비윤리적 생활을 책망하다가 헤로데 아내의 간계로 순교하였다. 그는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준비한 ‘광야의 소리’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하여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신 요한은“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며 뒤에 오실 구원자 예수님을 알립니다.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요한을 기리며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자신을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시고, 주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셨다고 한다(제1독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한다(제2독서). 요한의 탄생에 관한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된다. ◎제1독서◎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귀를 기울여라.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빚어 만드셨다.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화답송◎ 시편 139(138),1-3.13- 14ㄱㄴ.14ㄷ-15(◎ 14ㄱ)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뼛속까지 당신께 드러났나이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2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다윗을 찾아냈으니,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보내셨습니다.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1,76 분의 예언자 되어 주님에 앞서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 ◎복음◎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복음입니다. 1,57-66.80 차서 아들을 낳았다.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정신도 굳세어졌다.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 시대의 마지막 예언자라고 불립니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구원의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고 준비한 분으로서, 구약과 신약을 잇는 연결점이 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낙타 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낙타 털옷은 아주 거친 옷이었기에, 그의 옷차림이나 음식이 아주 소박한 것이었음을 뜻합니다. 그가 살았던 광야 역시 인간들 사이의 혼잡과 소음을 벗어나 하느님을 찾는,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신 장소를 뜻합니다. 엘리야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종말의 날 직전에 엘리야가 다시 오리라고 믿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바로 종말에 와야 하는 예언자임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 선포에 응답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요한이 자신들이 기다려 온 메시아가 아닐까 하는 희망을 가졌지만, 세례자 요한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마르 1,7-8) 라고 이야기합니다. 환호를 받았지만, 철저하게 자신의 사명과 위치를 자각하며 스스로를 낮추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은, 성인의 위대함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남아 있는 세례자 요한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주님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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