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27일(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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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27 | 조회수1,18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아브람은 아내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시며,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16,1-12.15-16 그에게 자식을 낳아 주지 못하였다. 여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가르였다. 갖지 못하게 하시니, 내 여종과 한자리에 드셔요. 내가 아들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3 그리하여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자기의 이집트인 여종 하가르를 데려다,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자리 잡은 지 십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그 여자가 임신하였다. 알고서 제 여주인을 업신여겼다.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겪는 것은 당신 책임이에요. 안겨 주었는데, 이 여종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나를 업신여긴답니다. 시비를 가려 주셨으면!” 당신 손에 달려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도망치는 길입니다.”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말하였다.“보라, 너는 임신한 몸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아들을 낳아 주었다.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화답송◎ 시편 106(105), 1ㄴㄷ-2.3-4ㄱ.4ㄴ-5(◎ 1ㄴ) 좋으신 분이시다. 좋으신 분이시다.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의 위업을 누가 말하리오? 그 모든 찬양을 누가 전하리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공정하게 사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제가 당신께 뽑힌 이들의 행복을 보고, 당신 민족의 즐거움을 함께 기뻐하며, 당신 소유와 더불어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복음입니다. 7,21-29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때문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늘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무엇이 주님의 뜻인지, 그리고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언뜻 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런 망설임의 시간들이 내 생활 안에서 반복되기 일쑤라는 사실입니다. 기도하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이 표현은 하느님께서 세상의 주인이신 동시에 나의 주인이시라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부를 때마다 그 무게를 다 실감하지는 못합니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습니다.”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이 참으로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고, 마음보다 중요한 것이 행동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다면, 그 고백은 이제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행하는 사람은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슬기와 지혜는 종말에 대한 배경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종말과 종말에 닥쳐올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 떨거나 숨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반석 위에 나의 집을 조금씩 지어 가야 합니다. 그 말씀대로 하나씩 실천에 옮기면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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