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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29 조회수2,001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9년 6월 29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제1독서 사도 12,1-11

그 무렵 1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2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3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5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6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8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9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제2독서 2티모 4,6-8.17-18

사랑하는 그대여,

6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7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17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18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 마태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구걸을 해서 번 돈으로 약물을

구입하는 아주 심한 중증의

 마약 중독자였습니다.

이런 생활을 반복하던 어느 날

다른 노숙자가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를

그에게 준 것입니다.

엉겁결에 이 강아지를 받은 그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약물중독으로 죽거나

 감옥에 간다면 이 강아지는

어떻게 되는 거지?’
자신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강아지 ‘조지’를

 돌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적극적으로 구걸을

했습니다. 다시는 마약에 빠져서

범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였지요.

 마약을 끊고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이렇게 생활이 바뀌면서 건강한

체력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가

생기면서 자신의 강아지 ‘조지’를

그리고 동네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노숙자의

그림을 사가는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3년 동안 마약을 끊고

 그림을 그리던 그는 첫 전시회를

열기까지 했습니다.

이제 노숙자의 생활을 완전히

접고 화가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현재 그의 그림은 5,000달러

이상에 팔리고 있으며,

‘내 인생을 바꾼 개’라는 책을

출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화가는 영국의 ‘존 돌렌’입니다.

 그의 강아지 ‘조지’ 덕에 자신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책임감’

이었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강아지를 지키겠다는 책임감이 그

삶 전체를 바꿔 놓았던 것이지요.
이 책임감을 우리 역시 간직해야 합니다.

이 책임감을 놓아버릴 때 우리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절대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교회에 있어서 큰 축을

이루었던 두 분, 만약 이 두 분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교회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커다란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이 두 분이 교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의 교회를 바로 세우고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일 것입니다.

그 책임감이 그들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았고 교회의

큰 일꾼이 되게 했습니다.
우리가 간직해야 할 책임감은

무엇일까요? 내 자신의 역할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부정적인

마음만을 갖고서 이 교회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교회가 바뀌지 않는다면서

불평불만만을 던졌던 것이 아닐까요?

대신 개인적인 욕심과 이기심만을

꽉 움켜잡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내 자신이 먼저 교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서 이 삶 안에서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사랑을

실천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나를 바꾸어 주님의

큰 일꾼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면 꼭 성공한다.

(데일 카네기)

(존 돌렌과 그의 강아지 조지)


그저 열심히 살아갈 뿐...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신학교에 들어가 사제가 되려고 했고,

후회하지 않는 사제의 삶을 살기 위해

이것저것을 배우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젊은 저이지만

 깨닫게 된 것은 안타깝게도

무결점의 인생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이상 인간의 몸으로는

계속해서 후회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아픔도 얻지만 아픔도 주는 삶이고,

 기쁨도 있지만 슬픔도 있는

삶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좀 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하느님 앞에

 내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알게 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저 열심히 살아갈 뿐입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말이지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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