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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은총
작성자최용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04 조회수1,477 추천수0 반대(0) 신고

제가 어렸을때는 바둑 두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습니다형님들이나 친척들이 바둑을 즐겨 두었습니다. 

 역시 바둑을 배우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래서다른 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바둑판 위에 검은  40개를 먼저 깔고 바둑을 두라고 했습니다.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저의 모든 집을 빼앗겨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저는 무조건 바둑을 포기했습니다상대는 거의 아마 2단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지는 것이 당연한데도 비참하게 졌다는 이유로  당시에아예 포기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야만 합니다그래야 우리의 어떠한 삶도 내 

것으로기쁘게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 수있습니다어느 글에서 읽었습니다. "인생을 바둑이라고 생각해 보면

우리의 바둑은 18급입니다. 하느님의 바둑은 100 입니다. 18급은 100단의 훈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그러나 

하느님의 사람들은 자신을 열고 100단의 훈수를 따릅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어떤 훈수가 와도 자기 바둑을 

고집합니다. 그는 결국 18급바둑, 18 인생에머물게 됩니다."

 

예전에어느 개신교 목사 사모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개신교에서는 보통 3종류의 성도를 구분한다고 

합니다초보 단계는 베이비의 걸음마 단계다음은 중간단계그것이 지나면 "믿음" 있다고 보는 마지막 어른의 

단계로 나눈다고 합니다.

 

우리 교우들 모두는 이 마지막 어른의 단계에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에게는 은총이 컸지만 

받을 준비를 하지 못하였습니다예수님께서 넘치는은총을 부어주려 했지만 주지 못하고 결국 그곳을   떠나야 

했습니다주님께서 은총을 주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거부한 것입니다오늘 우리에게도 주님은 은총으로 

다가 오십니다무엇이  은총으로 다가 오는지 잘 보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을 담은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는 가운데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사람이면 이것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가르침인지 또는  생각에서 나온 가르침

지를  것이다. 제 생각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다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해서 힘쓰는 사람은 정직하며  속에 거짓이 없다. (요한 7, 17-18)"

 

 

 

 

최용준 마르코 

 

 

 

 

 

PS 그동안 올린 묵상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혹시, 1980 명동성당에서 오무수 신부님이 교리를 담당하시고

세례와 견진을 경갑룡 주교님이 주셨습니다그 당시 저와 예비자 교리 봉사를 같이 했던 용광숙 자매님 연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참고로이대 음대 대학원 졸업했습니다연락처 1004marco@gmail.com입니다. 최용준 마르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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