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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틀간 성지순례를 하면서 한 생각입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07 조회수1,519 추천수0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주일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목금토 3일간 일정으로 전주교구에 있으면서 전주교구에 있는 성지도 순례를 하고 그렇게 오려고 전주교구에 갔습니다. 원래는 토요일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어찌 일정이 변경이 되다 보니 목금만 있었습니다.

 

 

원래는 전주에서 예정하기로는 토요일에 천호성지에서 기공식이 있어서 전주교구 형제님과 자매님과 같이 가기로 했는데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 가브리엘 신부님 묵상글을 읽어 보니 김대건 신부님 축일이고 또 나바위 성지에 관한 글이 있어서 계획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순례지도를 보니 나바위 성지 가까이 천호성지가 있어서 그냥 김대건 신부님께서 나바위성지에 맨 처음 도착하신 곳이고 또 신부님 축일이라서 그곳에 먼저 가는 게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그곳을 갔다가 전주교구 자매님 한 분이 추천하신 길인 천호성지 품안길을 갔다가 지도를 보니 전주로 오는 길목에 여산성지가 있어서 여산성지를 들렀습니다.

 

 

재미있는 건 여산성지에 도착하니 막 성당에서 오전 미사가 끝난 모양입니다. 거의 11시쯤되었습니다. 성당 내에 제대에 가서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신부님이 계신 것만 보고 순례객이라고 인사를 드린 후 성지 스템프 찍는 곳으로 가는데 입구에 본당 신부님 플랜카드가 있는 것입니다. 근데 어디서 좀 안면이 있는 사진 같았습니다. 보니 성전에서 뵌 신부님 같았습니다.

 

 

보니 6년 전쯤에 저희 본당에서 묵주기도의 신비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신 신부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성전에 가서 신부님께 혹시 예전에 저희 본당에 오신 적이 없는지 하고 여쭤보니 저희 본당에 몇 차례 오신 적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멀리 떨어진 저희 본당에 오신 신부님과 다시 재회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당시 제가 영세를 받고 2년쯤 정도 되었을 겁니다. 낮에 성령기도회에서 초청하셔셔 피정지도를 하셨습니다. 그날 강의한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고 딱 기억에 남는 것은 그당시 신부님께서 어느 본당에 계신 건 잘 모르겠지만 식복사가 없어서 신부님께서 혼자 다 하셔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홈쇼핑 광고를 보면 여자처럼 살림살이에 관심이 간다고 하는 우스갯소리를 하신 것만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정말 이런 곳에서 이렇게 만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성당 옆에 백사지터가 있어서 그곳에 잠시 갔습니다. 한지로 물을 적셔서 얼굴에 놓아 질식케 해서 순교를 하게 한 성지 터였습니다. 이곳에 갔다가 초남이 성지를 갔습니다. 초남이 성지는 성지 입구에도 바위에 호남성지발원지라고 쓰인 표석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초남이 성지를 와 본 적이 있었습니다.

 

 

유섬이 순례길을 여기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성지에서 잠시 기도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사무실에 수녀님과 인사를 하고 나서 수녀님께서 시원한 것 한 잔 뭐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저보고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해서 마산에서 왔다고 하면서 천호에서 지금 오는 길입니다 하고 말씀드리니 식사는 어떻게 했냐고 해서 제가 타이밍을 놓쳐서 조금 있다가 가는 길에 식사를 하면 된다고 하니 수녀님께서 연한 냉커피에 맛있는 빵 하나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했지만 수녀님께서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빵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허기는 좀 가라앉았습니다. 마침 수녀님과 이야기를 사무실에서 좀 나누었습니다. 성지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그랬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제가 작년에 이곳에 왔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유섬이 도보순례도 했다고 하니 더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사실 금요일 날 밤에 마산에 도착해서 보니 거의 이틀간 운전한 거리를 보니 1000 킬로미터를 운전을 하며 성지를 다닌 것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성지를 다니면서 잠시 동안이었지만 초남이 성지에서 수녀님과 이야기를 나눈 게 저한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전주에서 내려오면서 운전을 하며 수녀님과 나눈 대화를 가슴에 새기려고 계속 마음속으로 되내이었습니다. 제가 앞에 올린 글에서 토요일까지 전주교구에 있으면서 한 가지 묵상 주제를 화두로 삼은 게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날 수녀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화두에 대한 답을 우연히 찾았습니다. 제가 가진 화두는 목요일 날 전주교구 형제님과 자매님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면서 개갑장터인가 하는 성지를 다녀와라고 해서 갔다온 이야기를 말씀드리면서 조금 허탈한 기분이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피정 때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그렇다면 개갑장터에 온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화두였습니다. 정말 초남이 성지 가기까지는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수녀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해답을 얻었습니다. 근데 그 해답을 말씀드리기가 좀 민감한 내용이라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렵네요. 직설적으로는 말씀을 드리기가 좀 힘들겠지만 제가 잠시 후부터는 이번 순례를 하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리면서 우회적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전주에서 마산을 내려오면서 이번 순례를 하면서 무엇을 얻고 가는 게 있는지 운전을 하면서 제 자신에게 자문을 해봤습니다. 성지를 돌아다니면서 선조들이 신앙을 어려운 난관 속에서 꿋꿋이 지킨 절개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봤습니다. 또 하나는 수녀님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하나 배운 게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런 이야기를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하나 전제를 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이용하실 때 정말 개구리가 어디로 뛸지 모르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조정을 하실지도 잘 모르겠다는 걸 하나 느꼈습니다. 원래는 제가 전주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한 번씩 연락하는 자매님과의 관계 때문에 전주를 가게 되었고 원래는 전주에 간 김에 전주교구성지를 순례하려고 갔지만 순례 일정도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혀 제가 예상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또 가슴에 하나 감미로웠던 것은 전주에 계신 자매님께서 목요일 차 한 잔 하러 찻집에 가는 도중에 말씀 하나 하셨습니다. 작년에도 말씀을 하셨는데 형제님이 나중에 퇴직하시면 산티아고를 다시 아마 걸으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기회되면 저랑 같이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기회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와 같이 하고 싶다는 말 속에 담긴 정을 생각해보면 저에겐 그 말씀이 정말 감사하고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평소에 많이 틈틈이 계속 걷는 연습을 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걸을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먼저 다음에 형제님 퇴직 후에 산티아고에 가신다면 같이 걷고 싶다고 했을 땐 글쎄요 라고 미지수였는데 이번엔 약간 생각이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잘은 모르지만 작년에 유섬이 순례와 윤지충 바오로 순교자 압송길을 같이 걸으면서 저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나 봅니다. 아무튼 제가 마산에 내려오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원래는 토요일 날 천호성지에 같이 가면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제가 천호성지를 먼저 다녀왔기에 마산에 내려가겠다고 문자를 사전에 드렸는데 나중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원래는 제가 전주에 가게 되면 자매님께서 차로 같이 함께 성지를 다니면서 안내를 해 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아마 자매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여건이 좀 그래서 제가 혼자 성지를 다 다녔기에 자매님께서 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통화를 하면서 그런 마음 갖지 마세요라고 했고 중간에 그래서 한 번 더 휴게소에서 문자로 말씀드렸습니다.

 

 

혼자든 둘이든 순례를 어떻게 하더라도 전 괜찮고 서로 편안하게 해야지 저로 인해 혹여 마음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도 저로서는 마음 편하지 않으니까 그런 마음 갖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매님과 작년에 인연이 되지 않았으면 이렇게 이번과 같은 인연으로 성지에 오지 못했을 거라서 저는 오히려 자매님을 알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씀드리면서 저에게는 자매님이 제 신앙의 보물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자매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이번에 진산길 걸을 때 다시 뵙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문자를 보내면 자매님께서 좀 더 편한 마음을 가지실 것 같았습니다. 마산까지 조심해서 잘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자매님의 마음도 참 아름답습니다. 같이 못해 준다고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걸 보면요. 또 예전에 유섬이 도보 순례 때 전주에 오면 베드로씨는 우리집에서 재워줄 수 있다고 하신 말씀 때문에 그런지 제가 전주에 가면 항상 숙소를 말씀하십니다. 전 그 말씀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제 성격에 그렇게 해 주신다고 하더라도 제가 다른 분에게 그런 일로 신경쓰게 해 드리는 걸 좋아하지 않기에 제가 스스로 숙소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매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십니다. 저는 그 마음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리고 또 문자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자매님 한 번 뵙고 가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앞 전 글에서 제가 덕담을 한 자매님 한 분 있었죠. 그 자매님은 목요일 날에도 금요일 저녁에 제가 순례를 마치면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제가 다음에 한 번 할 수 있으면 하자고 말씀했습니다.

 

 

금요일 아침부터 간간이 문자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잘하면 이번주에 한티성지에서 만날 수가 있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이틀 동안 있었던 평범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이번 순례를 하면서 하나 배운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천호성지 품안길을 걸으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그곳이 마치 한티가는길과도 많이 비슷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깊은 산중입니다. 작년에 한티길을 걸으면서도 생각을 했지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런 곳으로 피신을 해서 신앙을 지킨 선조들의 정신을 한번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성지인 나바위에서 보면 정말 주변 지역이 광활하게 터여져 있었습니다.

 

 

요즘이야 도로며 통신이 발달되어 있지만 그땐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았으며 더군다나 통신 수단도 발달이 되지 않았는데 주변 환경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여산성지 하늘의 문 성당에 보니 이런 푯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해서 로마 베드로 대성전 방향으로 해서 9000킬로미터 이런 식으로 로마 대성전 방향으로 이정표를 세워놓은 것을 봤습니다. 그렇다면 로마에서부터 시작해서 복음이 우리나라까지 척박한 시대에 선교사도 없이 순전히 학문으로서 복음이 전파되어 이렇게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그당시에 전해져셔 힘겨운 발걸음 발걸음 하나가 밀알이 되어 현재 130여 년이 흘러 지금까지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하느님의 복음사업이 전해올 수 있었던 걸 생각해보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하느님 복음의 역사가 지금은 지구 반대편 나라인 아르헨티나까지 복음이 전해서 지금 베드로 성인에게 맡겨진 베드로 수위권도 마침 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그 수위권을 지구 반대편 나라 출신인 분에게 전달된 것만 봐아도 정말 복음의 역사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면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순례를 하면서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고 개선했으면 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언제 한번 제 생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초남이 성지에서 수녀님과 잠시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 배운 것을 짤막하게 한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수녀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아 지금 수녀님과의 대화를 녹음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나도 주옥같은 말씀이라서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중간에 녹음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고 해서 나름 최선을 다해서 제 마음속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다는 기억을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그날 가장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늘의 축복장과 지상의 축복장이라는 주제로 제가 정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수녀님과의 대화중에 성지순례가 무슨 의미인지를 이야기하면서 나눈 대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순례 스템프를 찍는 예전 책자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로 된 지역이 있어서 다시 이번 기회에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그래도 이 순례 책에 있는 스템프를 다 찍고 나중에 축복장을 받으면 그것도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그 생각이 조금 수정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축복장을 받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축복장을 받되 그 본질을 잘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게 무슨 말인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수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물론 수녀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도 이런 내용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말씀을 통해서 들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씀하시기를 어떤 순례객들은 그냥 스템프 도장찍는 데에만 목적을 두고 순례를 하는 순례객들을 종종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순례를 해서 나중에 완주를 다 해서 축복장을 받는다고 해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수녀님의 말씀은 축복장에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정말 진정한 의미의 축복장이 되기 위해서는 순례를 하면서 순교지나 성지에서 순교자의 삶을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순교자의 삶처럼 일치를 시키며 그런 분의 삶을 살려고 자신이 변화가 되는 게 순례를 하면서 얻어가야 하는데 그렇지를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로지 도장에만 눈이 팔려 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만약 그날 수녀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내용을 듣지도 못했을 테고 또 유항검 복자의 뭉클한 삶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을 겁니다. 유항검 복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의 삶을 생각하니 그분은 그분의 삶 그 자체로써 정말 복음을 실천한 사례를 들으니 바로 이런 삶을 살아야 진정 하느님의 자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냥 성지만 와서 스템프만 저도 찍고 갔다면 그렇다고 완전히 의미 없는 순례는 아니지만 좀 더 값진 순례가 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니 예전에도 생각을 해봤지만 순례를 하기 전에 완주를 목적으로 축복장을 받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순례지를 가기 전에 그 순례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사전에 공부를 하고 나서 그 순례지를 가야 정말 성지에서 나오는 성지의 기운을 한몸에 받고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야 더 진한 감동을 받고 오는 것 같습니다.

 

 

또 하루에 몰아서 도장을 찍기 위해서 성지를 가는 것도 조금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에 제가 느낀 것인데요 이건 마치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공부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원래 벼락치기 공부는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 내용이 머리에서 빨리 사라져버립니다. 그렇다면 많은 순례를 한다고 해도 그냥 밋밋한 순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완주에 어떤 의미를 부여를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성지 한 곳을 가더라도 정말 그 성지에서 순교자들의 삶과 정신을 한몸에 제대로 받고 오는 게 더 값진 순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앞으로는 저도 한 곳을 가더라도 좀 더 사전에 철저히 방문할 성지에 대해 공부하고 그곳에서 좀 더 리얼하게 순교자의 삶을 묵상하는 값진 순례의 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번 순례를 하면서 지상의 축복장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왕 순례를 하게 되면 지상의 축복장도 생각을 하면서도 이 축복장의 의미를 다지면서 하느님으로부터 진정한 하늘의 축복장을 받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묵상하면서 성지순례를 하는 것도 의미 있고 값진 성지순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번 순례를 통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깔끔하게 내용이 전달되지 못한 것 같고 정리가 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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