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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08 조회수2,525 추천수2 반대(0) 신고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 

다윗 왕이 어느날

궁중의 세공장이을 불러

자신을 기리는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서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고,

반면 큰 절망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도록 하라."

주문했습니다.

 반지를 만들어놓고도

적합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며칠을 끙끙대던 세공장은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답니다.

 세공장의 고민을 들은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다 써준

글귀가 바로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왕이 승리에 도취한 순간

그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고,

절망 중에 그 글을 보면

이내 큰 용기를 얻어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서산으로 석양 떨어지면

사방이 잘 보이지않지만

아침이 되면 해가 솟아

세상이 온통 밝아지는 것을.

 느닷없이 안개 자욱해지면

한치 앞도 볼 수 없지만

이내 시야가 툭 뜨이면서

언제 그랬냐고 반문하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온종일 태풍 몰아치면

하늘이 무너질 듯 느끼지만

하루만 지나면 구름 걷히고

햇살이 성큼 비치는 것을.

 갑자기 소나기 쏟아지면

물바다가 될까 걱정하지만

잠시 후 무지개 뜨면서

지난 기억을 잊어버리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겨우내 폭설이 내리면 대지가

꽁꽁 얼어붙지만

봄이 오면 빙판 녹아

만물이 활짝 생동하는 것을.

 난데없이 바람이 내리치면

꽃잎은 풀썩 주저앉지만

다시 꽃핀다는 믿음이 있기에

너무 연연하지않듯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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