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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남이 성지에서 만난 수녀님과의 대화를 생각하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08 조회수1,724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번에 초남이에서 만난 수녀님으로부터 좋은 말씀을 들어서 제가 며칠 내로 수녀님께 손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제가 수녀님 세례명도 모르지만 아마도 다른 수녀님이 계신지는 모르지만 성지가 유항검 복자 생가 터이고 또 성당이 자그마한 규모라 제가 봤을 땐 수녀님 한 분만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날 수녀님께 받은 잔잔한 감동과 또 제가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커피와 주신 빵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손으로 정성을 들여서 예쁜 편지지에 써서 보낼 생각입니다. 주소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올 테니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만약 수녀님께서 받으시면 흐뭇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요즘은 디지털 시대라서 손 편지를 잘 쓰지 않는 시대이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하면 아마 색다른 감동을 드릴 것 같다는 생각도 한번 해봅니다. 수녀님과의 대화에서 저는 하늘나라의 축복장이라는 테마로 한번 지금 나름 묵상을 해봤습니다. 지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교님이나 여러 기타 연유로 해서 축복장 같은 것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정말 신앙생활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근데 이 축복장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는 축복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지상에서 받은 축복장도 하늘나라 생명책에도 기록이 된다면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걸 배제하고 생각을 한번 해봤으면 합니다.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지상에서의 축복장도 좋은 의미이지만 하늘나라의 축복장이라는 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그게 제 생각에는 생명의 월계관이나 면류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이긴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이지 않겠습니까? 개신교 성경에는 요한묵시록에 이긴자에게 새벽 별을 준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이긴자가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신앙생활을 잘하고 끝까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을 믿고 일편단심으로 변치 않고 묵묵히 자신의 십자가를 잘 지고 간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상의 축복장도 중요하지만 지상의 축복장보다 하늘나라의 축복장을 생각하며 그걸 받을 것을 희망하며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땅에서 축복장의 의미가 하늘나라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릅니다. 달리 한번 생각을 해보면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고 하신 말씀을 한번 유추해서 생각을 해봤을 때 하늘에 보물을 많이 쌓으면은 그 보물이 하늘의 축복장을 상징하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번 해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이고 저의 추측입니다. 신학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그저 상상만 해 볼 따름입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지상의 축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상에서의 어떤 일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도 그 일이 하늘나라에서 어떤 의미가 주어지는가에 대한 천상적인 의미를 한번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길을 가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그나마 부족한 내용이지만 이런 내용으로 하늘나라의 축복장에 대해 한번 묵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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