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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13 조회수2,273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7월 13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제1독서 창세 49,29-31.33; 50,15-26ㄱ

그 무렵 29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 다오.

30 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

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셨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3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50,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 “요셉이

우리에게 적개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되갚을지도 모르지.” 하면서,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게 하였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분부하셨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아우님은 그대

아버지의 하느님의 이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게.”
요셉은 그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듣고 울었다.

18 이어 요셉의 형제들도

 직접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
19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 아버지의 집안이 이집트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

 요셉은 백십 년을 살았다.

23 그러면서 요셉은

에프라임에게서 삼 대를 보았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아들들도 태어나

요셉 무릎에 안겼다.
24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일렀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그러고 나서 26 요셉은 죽었다.

복음 마태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

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이

독일 제국과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계획적으로 유태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천1백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를

아실 것입니다. 이 홀로코스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인

 아이작과 나탄이라는 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이작이 나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나치를 잊은 적이 있나?”
나탄은 “아니, 나는 잊은 적이 없네.

그들은 정말로 끔찍하네.

눈앞에 있다면 당장이라도...”라면서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러자

아이작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네는 아직 그들의

수용소에 갇혀 있는 걸세.

나는 더 이상 수용소에 갇혀

있지 않기 위해 그들을 용서했네.”
똑같은 불행 앞에서 두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작이 권하는

 용서는 나치에게 면죄부를

주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증오심에 사로잡혀 아직도 과거에

갇혀 있는 나탄과, 용서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작의 모습인 것이지요.
이 이야기를 보면서 내 자신은

아이작의 모습인지 아니면 나탄의

 모습인지를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사실 답은 알지만 그 답을 외치기

힘들어하는 우리는 아닐까요?

그래서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고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희망을 향해서 지금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시지요.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 10,28)
그런데 세상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두려움에 빠져 있다 보니

때로는 증오의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계속 과거 속에 파묻혀

살아갈 뿐입니다. 이 두려워하는

마음이 바로 믿음입니다.

세상에 대한 믿음이 더 크기 때문에

이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은 우리를 지배하려고 들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려고

하십니다. 세상은 우리를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면서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기지만, 주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세어 두실 정도로

귀하게 여기십니다. 결국 이 주님께

대한 믿음은 내 자신을 더욱 더

귀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이제 어디에 믿음을

두고서 살아야 할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일할 때 당신은 진실로

삶을 사랑하는 것이고,

일하며 사랑할 때

삶의 가장 깊은 비밀과

가까워집니다.

(칼릴 지브란)

(주님께 믿음을 두십시오.)


용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레이첼 킹)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랍비 엘리에셀이 대중들에게 묻습니다.
“죽기 하루 전에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러자 누군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죽을 때를 누가 압니까?”
랍비는 답합니다.
“오늘 용서를 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보면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의 용서가 먼저이고 이를 통해

우리도 용서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빠른 때에

용서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죽을 때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골본당의 소박한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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