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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웅렬신부님복음묵상(모든 일의 증인이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13 조회수1,414 추천수0 반대(0) 신고

 

김웅렬신부님복음묵상

모든 일의 증인이란

찬미 예수님.

저는 스님들과도 친하고,

또 친한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교리적인 이야기부터,

스님이 원하시는 대로

저는 대화를 열어갑니다.

그러다가 제가 생뚱맞게

스님에게 물었어요.

스님, 예수님과 부처님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그랬더니 그 스님이

바짝 긴장을 하셨어요.

예수님과 부처님은 많은 차이가 있죠.’

하시는데 구체적인 대답을 못하세요.

그래서 이것 스님한테만

알려드리는 겁니다.’

하며 알려드렸죠.

첫 번째, 헤어스타일이 다릅니다.

예수님은 장발이시고 부처님은 짧은 머리

두 번째 몸무게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예수님은 뼈가 앙상하신데, 부처님은 후덕~

세 번째 차이점 얼굴 표정을 봐도 다릅니다.

우리 주님 피 말려 죽이는

십자가 위의 모습은

괴로운 모습인데 부처님은 환한 미소.

그런데 스님, 정말 예수님과

부처님의 차이점이 뭔지 압니까?

예수님은 부활을 하셨고

부처님은 부활을 못했습니다.

오늘 1독서 사도행전에

중요한 말이 나옵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다.’

나나 여러분이 증인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일의 내용은 두 가지이에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과

십자가에 대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가 예수님이 실제로

부활하셨다는 것에 증인이 되어야 된다.

유령이 아니다이겁니다.

유령은 실체가 없고

감각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내 손과 내 발을 만져보아라.’

생선 한 토막을 잡수셨다.’

유령은 먹을 수가 없고

유령은 이렇게 만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유령이 아닙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단어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생,

두 번째는 환생,

세 번째는 부활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소생은 물에 빠져 죽을 뻔하다

인공호흡으로 다시 심장이 뛰는 것입니다.

죽을 뻔하다가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해서

부활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아휴 저 사람 물에 빠졌다가 죽을 뻔 했어.

다행이 살아났어.’ 소생이라고 합니다.

환생은 불교적인 용어죠?

윤회에 의하여 다시 태어나는 겁니다.

거듭거듭 태어나는 것이 환생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소생이나 환생이나

그래도 거듭거듭 죽는다는 겁니다.

부활은 완전히 죽은 사람이

신비로운 몸으로 살아나

다시는 죽지 않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활을 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에서

육신의 부활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입니다.

사도들 열둘은 유령이 아니라

부활한 예수님을 실제로 본 분들이기에

사도들의 신앙고백 안의

육신을 부활을 믿습니다.

우리도 죽으면 주님처럼

저렇게 육신이 부활하겠구나.

천주교회는 2000년 동안

육신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안 가르칩니다.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히면

몸의 분자와 원자가 분해되고

뼈도 가루가 됩니다.

그러니 부활할 때 땅속의 살덩이,

뼈조각이 마치 블록처럼

맞추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활하는 것은 확실히 부활하지만

우리는 어떤 식으로 부활할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육신의 부활 때문에

천주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화장을 못 시켰습니다.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 외에는

육신의 부활 때문에 몸뚱이

그대로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화장을 장려는 아니나

예전처럼 강하게 금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하느님스럽게

우리를 부활시켜 주실 것입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모든 일이 첫 번째가 예수님 부활입니다.

그리스도교는 환상이나

환각을 보고 만들어진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겁니다.

이론과 그럴듯한 말만하는

종교가 아닌 실제 열매 맺는

종교라는 것을 증언하라는 것이요.

그리스도교는 이 세상에서

구체적인 복음의 열매를 맺어야

천국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 천주교 신자는 교주의

감언이설에 홀려 인생을 망치는

사이비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라는 그것입니다.

두 번째 뭘 증언하라고 했습니까?

십자가. 부활하기까지 반드시

십자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이 실패하고

잘못되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취하는 조치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하느님의 계획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십자가 없는 구원은 있을 수 없으며,

나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고통을 사랑하지 않고는 절대 부활할 수

없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모욕감, 배신감, 미움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영원한 부활을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라도 주님께는

찬미와 영광이 될 수 있으니

절망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골고다로

올라가야한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세상에 온갖 아름다운 말을 다하고,

내 목숨을 남에게 나누어준다 해도

십자가를 사랑하지 못하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증언하는 자들은 첫 번째,

증언하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됩니다.

누군가가 부활이 뭐냐고,

십자가가 뭐냐고 물었을 때

제대로 설명해 주어야 됩니다.

두 번째, 증언하는 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진리를 얘기해야 되지 어설픈

자기 사상을 알리면 안 됩니다.

정확하게 교리를

알고 있어야 됩니다.

세 번째로 증언하는 자는

신념이 있어야 됩니다.

신념 없이 어찌 부활을 증언할 수 있고

십자가 삶의 신비를

세상에 외칠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 네 번째로 어떤 일이

있어도 거짓이 없어야 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가지고

증언하는 자들이 부활의 실제성을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하는 것과

우리도 부활할 거라고 하는 것-

그리고 부활하기까지는

십자가의 삶을 끌어안아야 된다는 것을

증언하고 증인이 되라는 겁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의 증언에

힘이 있으려면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이 먼저 나를 지배할 때

부끄럼 없이 담대하게 불의에

굽히지 않고 예수님의 부활과

십자가를 증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이 열두 제자를

증인으로 임명하셨듯이

우리를 증인으로 임명하셨으니,

그 책임을 기쁜 마음으로

다하도록 합시다. 아멘.

2019년 부활 제3주일(05/05)

(서운동성당)

-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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