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래야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가 됩니다. (신부님 강론)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23 조회수1,223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에게 영세를 주신 신부님을 찾아뵈었을 때 들은 강론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모세가 이집트 사람이 동족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이집트 사람을 죽이고 모래 속에 묻어버립니다. 그걸 본 사람이 있고 소식을 들은 왕이 모세를 부릅니다. 위기를 느낀 모세는 즉시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칩니다. 도망을 치고 40년이 지났을 때 하느님의 산 호렙산 근처에서 하느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들을 구해내라지금 읽은 제 1 독서 내용입니다.

 

모세는 제가 무엇이라고 그런 걸 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발을 뺍니다. 이제 나이가 80인데 이제 새로 뭔가를 시작하는 나이가 아니라 정리하는 나이인데 내가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느냐고 핑계를 댑니다. 또 그래도 가라고 하자 저는 말주변도 없다고 말합니다. 내 형을 소개해주겠다고 말씀을 전합니다. 그렇다면 당신께서 제가 그렇게 그들에게 가서 말을 한다면 무슨 증표를 보여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했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무책임하게 못 하겠다는 핑계를 댑니다.

 

그렇다면 80이 넘은 모세를 하느님께서 부르신 그 이유가 무엇인가? 단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스티브잡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느 가정에 입양이 되고 나중에 대학에 들어갔지만 6개월 만에 중태를 하고 말았습니다.

 

혼자서 독학을 해서 20살에 애플 컴퓨터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10년 후 30살 때 직원이 4000명이고 매출이 20억 달러가 되는 회사로 성장을 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그는 이런 연설을 했습니다. 나는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혼모인 나의 생모는 저를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 입양을 허락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17년 후에 제가 대학에 들어갔지만 6개월 후에 자퇴를 하고 말았습니다.

 

대학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돌이켜보면 그 결정은 제 일생에서 제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친구 집 거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빈 콜라병을 모아 병 하나에 5센트를 받고 팔아서 끼니를 때웠습니다. 한 끼 밥을 먹으려고 10km를 걸어가서 한 끼 밥을 얻어먹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그 어떤 사람보다도 성공을 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늘 배고픈 채로 늘 어리석은 채로 남으십시오. 이것이 스티브잡스의 좌우명이었습니다. 자기 인생 최고의 사건의 그 경험은 지독히 입에 쓴 약이었지만 필요한 약이었습니다. 지금은 아파도 남보다 뒤떨어진 것 같아도 지금 내가 겪는 배고픔과 어리석음이 나중에 자신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불림을 받은 우리는 좋은 것, 효과적인 것만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때로는 어리석은 것을 알면서도 그분의 부르심이기에 하면서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모세와 같이 도망치지 말고 못 합니다, 안 합니다, 바쁩니다와 같은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합니다. “부족합니다, 역부족입니다, 능력이 안 됩니다라는 핑계는 하느님 앞에서는 쓸데없는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 늘 배고픈 사람이 되어야 하고 늘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하느님으로부터 쓰임을 받는 사랑받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