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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례] 기도하는 교회: 미사에 사용되는 감사기도는 몇 개인가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08 조회수953 추천수0

[기도하는 교회] 미사에 사용되는 감사기도는 몇 개인가요?

 

 

현행 『로마미사경본』의 감사기도는 제1양식부터 제4양식까지의 네 가지가 기본이며, 여기에 화해 감사기도 제1양식과 제2양식 그리고 기원미사 감사기도 제1양식부터 제4양식까지의 네 가지를 더하여 모두 10개의 감사기도가 있습니다. 기본이 되는 네 가지만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제1양식은 4세기 로마 전례 전통에서 유래하는데, 7세기 중엽에 현재와 비슷한 형태로 확정되었습니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며 사제의 다양한 행위(십자성호, 시선, 팔동작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 성탄 대축일과 성탄 팔일 축제, 주님 공현 대축일, 파스카 성야부터 부활 제2주일까지, 주님 승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 등의 고유기도문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전례일에는 제1양식을 바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양식은 미사지향으로 산 이의 이름과 죽은 이의 이름을 모두 언급합니다.

 

다른 세 가지 양식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개혁의 결실로 로마미사경본에 도입되었습니다.

 

제2양식은 3세기 『사도전승』에서 가져온 것이니 감사기도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으며 표현이 단순명료하고 초세기 전례신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훌륭한 기도문입니다. 위령미사에서 미사지향으로 죽은 이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제3양식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새로 작성한 것입니다. 신학자 치프리아노 바가지니의 초안에 고대 로마 전례 전통을 종합하였습니다. 위령미사에서 미사지향으로 죽은 이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제4양식은 안티오키아 전례에 나오는 교부 바실리오의 기도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양식에는 고유한 감사송이 있는데 이어지는 본문과 함께 단일한 구세사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이 감사송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으며, 고유 감사송이 의무로 지정되어 있는 전례일에는 이 양식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4양식은 미사지향으로 누구의 이름을 언급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2024년 1월 7일(나해) 주님 공현 대축일 가톨릭부산 4면, 전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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