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행진 첫째날 풍경 스케치한 내용입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27 조회수1,057 추천수0 반대(0) 신고

 

 


드디어 금요일 새벽 4시를 앞두고 순례를 떠날 준비를 다 한 후에 간단히 몸을 전체적으로 인솔하는 형제님께서 인솔해서 체조를 간단히 하고 대부분 배낭을 준비한 차량에 실은 후 비무장으로 물병하나랑 간단한 소지품을 넣은 휩쌕만 차고 대오를 정리해서 공소 앞에서 한 줄로 서서 최종 인원 점검을 하고 길 안내를 맡은 인솔 형제님께서 주님의 이름으로라는 우렁찬 구호와 함께 행진에 참가한 분들은 행진이라는 함성과 함께 출발을 했습니다.


제가 도착한 날 다른 베드로 형제님께서 돌아가시고 제가 다시 합류해서 다른 베드로가 왔다고 하시는 말씀도 곁들였습니다. 출발을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뭔가 지나치는 듯한 예감이 하나 스쳐지나갔습니다. 어떤 자매님께서 저에게 물 하나 챙겨주셨습니다. 그때 순간 느낌이 마음속으로 떠오른 게 있었습니다. 

 

혹시 이 자매님이 제가 이번 순례에서 만나게 될 영적으로 도움을 주실 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례를 좀 더 해봐야 알겠지만 숙소에 도착해서 미사를 앞두고 숙소에서 저는 미사준비를 하기 위해 기다리다가 신부님께서 미사가 원래는 4시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신부님께서 내일 도보 행진 코스를 답사 가신 분들이 돌아오시는데 차량정체로 미사가 좀 늦어지겠다고 말씀하신 후 중간에 천안에서 합류하신 두 분 자매님들께서 자가로 오늘 숙소로 바로 오셔서 아마 이틀만 구간참여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양이라 막간을 이용해서 이틀 후 목적지에 차를 거기 두고 와야 바로 이틀 후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신부님께서는 그곳에 가셨습니다. 

 

그사이에 저는 자매님들과 미사가 될 때까지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바로 제 옆에 앉아계신 자매님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바로 출발할 때 물을 챙겨주신 바로 그 자매님이십니다. 저는 이때 이분이 저에게 영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실 영적인 좋은 말씀을 해 주실 그런 분 같다는 생각이 50프로 정도 굳어졌습니다. 

 

나머지는 아마 순례를 끝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상당히 자상하게 대해주셔서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발할 때 저에게 도보행진 깃발을 주셨습니다. 기수는 두 번째 서야 되는 모양입니다. 

 

첫 째는 간단히 나뭇가지로 만든 간이 십자가를 들고 가시는 분이 제일 선두에 서셔야 되는데 바로 그게 탈출기에 나오는 구름기둥을 상징하는 거라서 제일 선두에 가는 분을 구름기둥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렇게 해서 저는 두 번째에 기를 들고 제 뒤에 바로 물병을 주신 자매님이 서시고 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세벽 네 시를 불과 얼마 앞두고 있는 새벽시간이라 후레쉬 불빛으로 비추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보를 하면서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도보를 했지만 이렇게 새벽 일찍 출발한 적은 처음이라 조금은 낯설었습니다. 지금 보니 이 방법이 여름에 순례하는 방법으로써는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새벽 일찍 출발해서 가능하면 오전에 도착해서 일찍 세탁도 하고 쉬면서 충전을 하는 게 낮에 햋빛이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걷는 것보다는 상당히 효율적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출발할 때는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고 해서 마치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처럼 기분 상쾌한 바람이 불어줘서 상쾌한 기분으로 스타트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둠 속을 가르며 행진하다가 뒤에 계신 자매님이 반딧불이다고 약간 외치는 소리를 들었는데 일부 지나가는 그 구간은 정말 반딧불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때가 반딧불을 말로만 들어봤지 처음으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자매님께서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라서 아신다고 하솄습니다. 이분은 서울에서 오셨습니다. 걷다가 처음 쉬는 학교에서 간단히 기도모임을 가졌습니다. 프란치스코회에서 하는 특별한 성무일도를 바쳤습니다. 

 

처음엔 잘 몰라 중간에 앱을 다운 받았지만 잘 몰라서 다음 기도부터는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토요일 새벽 2시 7분 전입니다. 지금 밖은 간단히 비가 내립니다. 오늘 폭우가 오면 오늘 코스는 산을 넘어야 되는데 위험하다고 하셨는데 어제 저녁 먹고 이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중간에 서울에서 오늘부터 하는 도보순례에 합류하는 형제님께서 우리가 출발하는 예상 시간대에는 일기예보상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지금 밖은 간간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기도하기 전에 간단히 아침 식사 대용으로 미숫가루 한 잔과 옥수수 한 개로 했습니다. 아마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취지에서 또 편의상 이렇게 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저는 전날 저녁 7시쯤에 도착해서 순례 팀 식사를 마칠 무렵에 공소에 도착을 해서 간단히 라면으로 때울 생각을 했지만 간단히 남은 몇 가지 반찬과 강된장을 챙겨주신 자매님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와 생활 패턴이 완전 달라서 전날 그때 밥을 먹었기에  다음날 아침 식사 때까지 저의 평소 생활 패턴으로 보면 많은 시간 위장이 비워 있기 때문에 배가 좀 고팠습니다. 간단히 미숫가루와 옥수수로 식사로 대체를 한다니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이걸 먹고 25킬로를 걸어야 되는데 힘을 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어차피 순례를 하면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며 배우는 게 기본 모토이기 때문에 성인의 영성 가운데 잘은 모르지만 제가 예전에 읽은 모든 것 안에서 발견하기라는 책을 통해서 어렴풋이나마 가난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되는 것처럼 생각을 달리 먹고 이런 경험도 하면서 성인의 삶도 묵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순례라고 생각했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끝내고 성무일도를 바치며 매일미사로 제가 이런 전례에 대해 아직까지는 잘 모르지만 독서와 복음과 더불어 강론으로 이어지면서 그러니까 어제 순례를 하면서 오후에 미사 때 이 부분에 대해 복음 내용과 관련해서 자신의 지금 신앙상태와 결부를 지어서 묵상할 묵상 미션을 주셨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어제 복음은 씨뿌리는 사람들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자신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에 대해 성찰하라는 미션을 주셨습니다. 저는 신부님께서 이 복음 말씀의 비유를 말씀하신 강론 내용 중에서 인상적으로 남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좋은 밭에 뿌리지 않고 가시덤불 같은 곳에 씨를 뿌린 게 그럼 농부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밭에 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귀책사유로 봤을 때 이런 상황에서 그렇다면 귀책사유가 하느님께 있다고 봐야 하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만한 소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기억하는 짪은 내용으로는 이런 내용입니다.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조건없이 비를 내려주시듯이 조건없이 사랑을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신부님께서 수도원에서 수사님들을 양성하실 때 하나의 사례를 들어주셨습니다. 아무리 해도 도대체 딴 생각이나 하고 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인간적으로 포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셨나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부님께서도 이때 뭔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 모양입니다. 

 

바로 그건 그 수사님 내부에 아직 말씀을 받아들일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내부에 뭔가 많은 고민 등 기타 뭔가 다른 게 자리잡고 있기에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처럼 말씀이 들어가지 않는 유형의 한 형태라는 겁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하느님께서는 그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말씀을 계속 조건없이 뿌리신다는 겁니다. 또 이 말씀을 하시면서 아스팔트 위에 보면 조그만한 풀인 생명체도 자라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환경에서도 조금 벌어진 틈이 있다면 그 틈사이에서도 싹을 틔우는 것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말씀의 씨를 뿌려야 언젠가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할 사람도 아스팔트가 그 좁은 틈사이로 싹이 나오고 생명체가 나오듯이 사람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조그만한 틈이라도 벌어지게 되면 그때는 그 척박한 마음에도 신앙이 들어갈 수가 있기에 그래서 효율성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하느님의 경영방식이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농사법에 대해서는 하느님께 뭔가 귀책사유가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하느님께서 계속 뿌려야만이 그런 좋지 못한 환경에서도 언젠가는 꽃피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하는 비유의 의미를 풀이하시면서 그래서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말씀의 씨를 뿌리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강론 내용을 제가 제 나름 이해를 한 제 방식으로 약간 변형을 해서 표현했습니다. 나름 대충의 의미는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 비유에서 그래서 이스라엘 전통의 특이한 방식의 씨뿌리는 전통을 비유로 해서 성경은 복음을 전하지만 저는 이 대목에서 하나 제가 느낀 것은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하느님 말씀이 들어가지 않아 열매 맺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는 싹을 틔울 거라는 희망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으로 오신다는 그런 제 나름의 생각을 하고 또 이해를 한편으로는 이렇게 했습니다. 

 

저의 표현력에 한계가 있어서 이 정도로 제가 들은 신부님의 강론 내용 중 일부 가장 와 닿는 내용을 미소하지만 전해드립니다. 성무일도 기도를 모두 마치고 다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하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른 게 있었지만 기수를 하고 있었기에 하면서 내용을 메모할 수 없어서 조금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중간에 또 한 번 쉬면서 서울에서 오신 자매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근데 재미난 사실은 그땐 이 자매님을 잘 몰랐지만 숙소에 도착해서 나중에 평상복 차림으로 옷을 갈아 입으신 모습을 보니 저희 본당에서 제가 어머니처럼 여기신다는 자매님이 한 분 계신다고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과 정말 너무 많이 닮으셨습니다. 꼭 그분 젊었을 때 모습 같다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쉬면서 하시는 말씀이 작년에 참가했는데 6일 동안 엄청 고생을 하며 걷다가 나중에는 완주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고생을 하고 뭔가 은혜가 되고 좋은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참석하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다는 전달할 수는 없지만 하나로 요약해서 전달해드리자면 작년에 나름 고생하신 부분에 대해서 올해 오실 때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철저히 준비를 하시고 오셨다는 내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다양하게 귀를 열어놓고 언제라도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하게 되면 뭔가를 하나라도 살면서 유익한 걸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사실 이런 건 그분 자매님께서 겪으신 시행착오를 통해서 간접경험으로 배울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 25킬로를 거의 오전 11시 반쯤에 목적지까지 무사히 전원이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도착 후에 남자는 계곡이 있는 마루 정자에서 자기로 하고 자매님들은 펜션 숙소에서 자기로 정해졌습니다. 남자들은 계곡에서 씻고 세탁을 한 후에 식사를 하고 나서 휴식을 취한 후에 미사를 하면서 나눔을 미사중에 가졌습니다. 저는 이때 미사중 나눔을 하면서 나름 뭔가 느끼는 게 있었습니다. 

 

순례를 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뭉클한 나눔도 있었고 이런 나눔을 통해서 제 자신도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나중에 순례 마치고 일괄적으로 한번 정리를 따로 해서 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미사후에 바로 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잘 계곡 정자에 와서 자리를 정리하는데 정말 계곡 옆이라 습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엄청난 계곡 물소리 때문에 아무리 피곤한 몸이지만 이 물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다행히 주위에 있는 펜션에 방을 구해 자매님들 일부랑 형제 모두랑 신부님 한 분이 이동하셨습니다. 

 

악양에서 오신 신부님은 그냥 계곡에서 주무시겠다고 하셔서 오시지 않았습니다. 시끄럽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곳에서 자볼 수 있겠느냐 하시면서 그곳에 남으셨습니다.


지금 이제 새벽 3시 27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후면 기상을 할 시간이고 딱 거의 마무리할 무렵입니다. 지금 밖에는 예보와는 달리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어떤 형제님 한 분이 일기예보가 저녁 무렵 예보는 정확하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 완전 오보입니다. 지금까지가 제가 순례를 한 첫날 순례 풍경을 스케치해드렸습니다. 거의 폰으로 2시간 정도 논스톱으로 두서없이 후기를 남겼습니다.


지금 나름 보기에 편하시도록 문단을 나누지 못한 채 올려야겠습니다. 나중에 중간에 잠시 시간을 내서 나름 읽기 편하게 문단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기상시간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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