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28 조회수1,995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19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

제1독서 창세 18,20-32

그 무렵

20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28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
29 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다시 한 번 아뢴다고 주

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제2독서 콜로 2,12-14

형제 여러분, 12 여러분은

세례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혔고,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께 되살아났습니다.
13 여러분은 잘못을 저지르고

육의 할례를 받지 않아 죽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분과

함께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14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복음 루카 11,1-13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5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요즘 묵주기도를 하면서

운동을 겸해서 많이 걷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강화의 ‘나들길’이

정말로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강화에 오래 살아 왔기에

 웬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들길’에 가봐야

특별한 것이 뭐 있을까 싶었습니다.
어느 날, 평소처럼 걷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우연히 ‘나들길’

 코스를 걷게 되었습니다.

 주변 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솔직히 전에는 차들이 많은 이 강화에

걸을 곳이 별로 없다면서

투덜거렸는데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곳이 뭐 있을까 싶었지만

특별했습니다.
문득 주님께 대한 우리들의 모습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시기 위해서 우리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시려는데,

우리들은 주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지 않다면서 불평과 불만을

 하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가

주님을 점점 멀리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바로 옆에 있음을

우리들이 깨닫게 하기 위해 그래서

이 세상을 살면서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도’를 직접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루카 11,9)
바로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면,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서 의인 열 명만

찾을 수 있어도 그곳을 파멸시키지

않겠다고 하시지요. 아브라함의

간절한 청이 담긴 기도가 희망의

말씀이 되었고 소돔과 고모라가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기도를 너무나도

소홀히 했던 것이 아닐까요?

 마치 따분한 하나의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아주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만

해야 하는 특별한 행사로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앞서 별 특별한 곳이 있을까 했던

곳이었지만, 직접 가보니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도 역시 밖에서 볼 때에는

뭐 특별한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새롭고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안에서만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주시는

(콜로 2,13.14 참조)

주님을 만날 수가 있고,

 주님으로부터 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전라도 지역으로

여행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막걸리 골목’이 아주 유명하더군요.

 전라도 인심이 느껴지는

많은 안주에 막걸리 한 잔은

필수인 것처럼 나와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곳이라 택시를 탔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골목’에 가자고 했지요.

운전기사님께서는 그곳에 왜 가려고

하느냐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여기 사람은 그곳에 안 갑니다.

왜 그런 데를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잘 모르지요.

이처럼 주님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기도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이 아닐까요?

너무 중요하기에 주님께서는

직접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새남터 순교성지의 대성전)


기도

강의 중, 꿈

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즉,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답하지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가족의 평화의 일치,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

등등을 말입니다.

하지만 이 좋은 꿈을 위해 지금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으면

대부분 우물쭈물합니다.
꿈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꿈과 목표가 있어야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꿈과 목표를 갖는 것은 쉽지만,

이에 도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렇게 말할 뿐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께

맡기는 게으른 사람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 꿈을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이 목표에 도달할 시간은 얼마나 될지,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도와줄 사람은 누구인지... 이밖에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한 후에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성모님께서는 그 큰 아픔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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