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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7-30 조회수1,56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제1독서 탈출 33,7-11; 34,5ㄴ-9.28

그 무렵 7 모세는 천막을 챙겨

진영 밖으로 나가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이라 불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영 밖에 있는

만남의 천막으로 갔다.
8 모세가 천막으로 갈 때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 서서,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9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10 구름 기둥이 천막 어귀에

머무르는 것을 보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경배하였다.
11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천막 안을 떠나지 않았다.
34,5 주님께서 모세와 함께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7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8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복음 마태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

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신부들 중에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 많습니다.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데는

낚시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물고기를 낚는 것은

뜻밖의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제게도 이 낚시를 권하는 신부님이

계십니다. 그러나 도무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쉬울 것 같지

않은 것입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몇 차례 낚시를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허탕을 쳤던 기억이

떠올려지면서 낚시와 저는

맞지 않다고 스스로

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낚시는

제게 딱 맞는 취미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용히 앉아서 책 읽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활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을

더 좋아하는 모습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나와 맞지 않다고

 선언을 해버려서 가까이

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노력의 중요성을 많은 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이 노력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할 수 없다’는

선언보다 ‘할 수 있다’는 선언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이 노력으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도 하고, 이 노력으로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또한 이 노력으로 각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운이 아니라, 어떻게든 행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기회가 왔을 때 이러저런 핑계를

대면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지례 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훨씬 더 성공의 문에

가까이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을 되기를 바라시며,

우리의 모습이 그렇게 변화되기를

 끝까지 기다려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한 설명입니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라고

설명하십니다. 그런데 이 가라지를

언제 거두어 불에 태우십니까?

처음에 보였을 때 과감하게 뽑아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수확 때인 세상 종말에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운다고 하시지요.

이렇게 세상 종말 때까지 우리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좋은 열매를 맺는

 좋은 씨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입니다.
종종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세속적인 흐름에 빠져있다 보면

주님의 뜻을 따르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주님을 통해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이 아니라,

하늘 나라에서는 필요 없는 가라지의

모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주님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힘내어 가라지에서 벗어나

 좋은 열매를 맺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G.E.레싱)

(십자가의 길은 좋은 열매를 맺는 길입니다.

왜고개 십자가의 길)


나의 행복을 위해 내려놓을 것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며 사상가인

세네카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게 적은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탐내는 사람이다.”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사실 종종 방 안에 앉아서

제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러면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잘 활용하지도 못합니다.

물론 이것을 구입하려는 순간에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구입하고서는 늘 후회합니다.

 ‘또 다시 짐이 늘어나는구나.’

 라면서 말입니다.
특히 욕심을 부리는 것이 필기구입니다.

 그래서 연필도 많고, 볼펜이나

만년필도 많습니다(지우개도 참 많네요).

이렇게 많아도 특이하거나 특별한

기능이 있다는 광고를 보면

저절로 손이 갑니다. 이것을

가져야 행복할 것만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불행했을 때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여기에

만족할 것 같지만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욕심이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관리할 것도 많을 것이고,

또 신경 쓸 것도 많아져서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내려놓을 것은 무엇입니까?

(소유의 욕심이 생길 때 주님을 바라보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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