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에 대한 체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01 조회수1,358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에 대한 체험 

햇빛을 받으며 수바시오

(Subasio)에 오를 때마다

나는 그 빛이 내 몸을 파고 들며
기쁨을 안겨 주는 강한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도대체

내가 슬퍼할 이유가 무엇인가를
자문하곤 했습니다.
그 빛은 내가 하느님의 현존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그분의 피조물이었습니다.
그것은 내 안에 들어와

하느님께서 나를 찾으시고
내게 말씀하시기 위해 행하셨던

여정의 길을 수놓았습니다.
나는 모든 피조물을

하느님의 전령으로

그분의 상징적 표징으로

생각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모든 피조물에는 우리를

서서히 관상으로 이끌어 가는

힘이 있습니다.

이 관상은 우리의 노력도

필요료 하기 때문에

'경험적 관상'경험적 이라고 하며
크나큰 기쁨의 원천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미천함과

나의 자유를 존중하시기 위해

내 주위에 신비로운

공간을 펼쳐 놓으셨습니다.
정화된 골방에 스며드는

 미광, 거기에서는
'완전한 것'과 '하찮은 것'이

서로 만나 껴안으며 더욱더 깊이

서로를 인식하고 지나치게

밝은 빛 때문에 눈에 무리한

손상을 입지 않고 서로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은 끊임없는

추구력을 지닌 만물의

움직임의 표징이었고,

갑작스레 들려오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였으며

언제나 있을 수 있는 고도과 위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화해와 대립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시기 위해 오시는 그분에 대한

체험이었습니다.
성령강림도 문을 뒤흔드는

폭풍우 같은 바람에 의해

상징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면 그 불은 무엇을 뜻합니까?
불은 생명, 죽음, 시간, 공간,

무한함, 땅, 하늘,사랑, 성덕,

고통, 기쁨, 포옹 등이

모든 것을 뜻할 수 있습니다.
또 삶의 목적, 즉 끊임없는 자기 봉헌,

천천히 타오름으로써 분출되는 열기도

불에 의해서 그 의미가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