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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SDB(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저들의 최후는 비참할 것입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03 조회수1,333 추천수3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저들의 최후는

비참할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비열하고

사악한 악인들이 활개를 치며

떵떵거립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끝도 없는 사리사욕으로 가득합니다.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갖은 편법과 불의한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비굴하게도 강자 앞에는

바짝 자세를 낮추고,

약자 앞에서는 한껏 거드름을 부립니다.

자신의 약점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갖은 권모술수를 일삼습니다.

세례자 요한을 참수한

헤로데 안티파스 영주가 그랬고,

6백만명을 학살한 히틀러가 그랬으며,

일제 군국주의자들이 그랬으며,

오늘 백주대낮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횡포와 만행을 저지른 군국주의자의

후손 아베가 그렇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참으로 어리석은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그가 보인 처신의 내막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전 세계가

웃을 것입니다.

세상에 개그도 이런 개그가

다시 또 없을 것입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웃기는 일이

확실합니다.

물건을 생산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백퍼센트 딱딱 제값 주면서

사가는 고객이 있다면,

생산자의 태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눈만 뜨면 감사하다고,

몇번이고 고개를 숙여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최고의 VIP 고객에게

앞으로 거래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세상에 이런 바보 얼간이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신이 오늘 저지른 희극이자

비극은 머지않아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1세기 역사가인 요세푸스가 저술한

유다고대사에 의하면

헤로데 안티파스는 세례자 요한이의

인기가 높아지자,

혹시 정치적 선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그로 인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를 체포한 후,

사해 동쪽에 있는 마케루스

성채에 감금했다가,

처형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근 동북아 지역에 조성된

화해와 대화의 국면에서

남북한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부상하는 반면,

자국은 소외되는 느낌(Japan Passing)

받은 아베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

극단적 노령화, 오랜 저성장,

성장 동력의 상실 등으로 인해

국가 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자국에 비해, 대등해져가는 경제력,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우위를

보이는 민주화와 성숙한 시민의식,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한류 문화,

오랜 세월 보여온 굴욕적인

대일외교를 성찰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애쓰는 노력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의

뒷통수를 치고 있다는 느낌.

헤로데 안티파스는

아버지 헤로데 대왕의 사후(死後),

아버지의 유언과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재가에 따라 16세의 나이에

갈릴래아 지방과 페레아

(현재 요르단 왕국의 일부)

영주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해 동쪽에 위치해 있던

나바테아 왕국의 아레타스 4세의

딸과 결혼했었는데,

머지않아 그녀와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했습니다.

윤리도덕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끝도없이 타락했던 헤로데 안티파스

인생의 결말은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그가 버린 아내의 아버지,

즉 장인이었던 아레타스 4세가

군사를 이끌고 헤로데 안티파스의

영토를 쳐들어왔습니다.

AD 37년 그를 영주 자리에서

끌어내렸으며, 칼리굴라 황제는

그를 갈리아로 추방시켰습니다.

사악하고 비열한 혈통을 물려받은

헤로데 가문의 사람들은

다들 비슷했습니다.

헤로데 대왕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애를 썼으며,

베틀레헴의 무죄한 아기들을 살해했습니다.

그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는

갖은 불륜을 다 저질렀으며

세례자 요한을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지난 역사 안에서 자신들이

우리 민족과 인류에게 저지른 만행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매년, 매일, 참회하고

또 참회해도 부족할터인데,

또다시 무리수를 둬가면서

개헌을 획책하고, 군비 확장을 통한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저들이

참으로 사악합니다.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저들의 최후는 비참할 것입니다.

일본은 지금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정치적,

경제적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입니까?

지구촌의 평화와 일치입니다.

그리고 페어플레이(Fairplay)입니다.

그런데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 건설의 암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나라에서 올림픽 개최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틈만 나면 편법을 일삼고,

죽어도 자신들의 과거를 반성하지 않으며,

또 다시 군국주의화를 꿈꾸는 나라에서

올림픽 개최라니 자다가도 웃을 일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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