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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8.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09 조회수1,55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8월 9일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제1독서 신명 4,32-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5 그것을 너희에게 보여 주신 것은

주님께서 하느님이시고,

그분 말고는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36 그분께서는 너희를 깨우치시려고

하늘로부터 당신의 소리를

 너희에게 들려주셨다.

또 땅 위에서는 당신의 큰 불을

너희에게 보여 주시고,

너희가 불 가운데에서 울려 나오는

그분의 말씀을 듣게 해 주셨다.
37 그분께서는 너희 조상들을

사랑하셨으므로 그 후손들을 선택하셨다.

그분께서는 몸소 당신의 큰 힘으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38 그리하여 너희보다 크고

강한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내쫓으시고,

너희를 이 땅으로 데려오셔서,

오늘 이처럼 이 땅을 너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것이다.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복음 마태 16,24-28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사는 게 너무나 힘드네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무엇과 또 누구와 비교해서

힘듭니까?”
사실 우리는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인해서

힘들다고 말합니다.
“나는 왜 저 사람처럼

좋은 집에 살지 못할까?”,

“왜 내 능력을 직장에서

인정해주지 않을까?”,

“왜 내게는 진정한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까?” 등등의

말을 하면서 한숨을 내쉽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들을

부러워하다 보면

 남들이 나를 얼마나

부러워하는지에 대해서

잊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나 자신은 너무나도 부러운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봐야 할 대상은 주님입니다.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주님의 관점을 따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를

그리고 가장 큰 기쁨의 삶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은

잠깐의 만족만을 줄 뿐 영원한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점을 복음서를

통해서 자주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게 되는

복음 말씀에는 더 강한 어조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마태 16,25)
말 그대로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복음적인 표현으로

 자기 목숨을 부차적인 것으로,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영원한 생명을

 일차적으로 생각하고 현세적 삶을

그 수단이나 방법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다시금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인생과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보상을 해주고 영광을

안겨주신다는 것을 많은 성인성녀의

삶을 통해서 분명히 보았습니다.

순간의 만족에 머무는 삶이 아닌,

영원한 만족에 머물 수 있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은 내 손에

몇 방울 먼저 묻혀야 남에게

묻혀 줄 수 있는 향수 같은 것.

(랠프 웰도 에머슨)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쪼개기

한 달 중에서

아주 바쁜 주간이 있습니다.

평화방송 라디오 녹음,

후원회원을 위한 묵상집,

잡지사에 원고 보내기가

 한 주간에 해야 할 일입니다.

여기에 강의까지 겹치게 되면

정말로 그 주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마치면

한동안의 여유가 생깁니다.
이렇게 여유가 생기는 첫날,

 방 정리부터 합니다.

2개의 책상,

아무렇게나 꽂혀 있는 책들,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종이들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솔직히 시작하려는 순간에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 많은 것들을 언제 다 정리하지?’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일을 쪼개어서 바라봅니다.
1) 책상 위 2) 책상 서랍

3) 책꽂이 4) 방바닥.....
이런 식으로 나누다 보면

방 정리가 별 것 아닌 것이 됩니다.

정리 정돈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삶도 그렇다고 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덩어리 전체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큰 문제가 아니라면 상관없겠지만,

도저히 한 번에 처리할 수 없는 것이라면

잘게 쪼개서 하나씩

해결하면 되는 것입니다.
삶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

어려움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안에서 평화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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