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8월 10일(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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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8-10 | 조회수87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라우렌시오 성인은 스페인의 우에스카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중 수석 부제였던 라우렌시오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빈민들을 구호하는 일이었다. 로마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박해자들이 교회의 보물을 바치라고 하자 라우렌시오 부제는 교회의 재산을 남몰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뒤 그들을 박해자들 앞에 데려갔다. “이들이 교회의 재산입니다.” 이에 분노한 박해자들은 라우렌시오 부제를 불살라 처형하였다. 258년 무렵이었다. 라우렌시오 부제는 가난한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임을 일깨워 준 성인이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인다며,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2서 말씀입니다. 9,6ㄴ-10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작정한 대로 해야지, 해서는 안 됩니다.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대로입니다. 아낌없이 내주니 영원히 존속하리라.”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늘려 주시고,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 ㄴㄷ-2.5-6.7-8.9(◎ 5ㄱ) 후하게 꾸어 주는 이!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복음환호송◎ 요한 8,12 참조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복음입니다. 12,24-26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말한다.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나를 따라야 한다.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독서는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 특히 예루살렘 교회를 도와주는 공동체의 선행을 들려줍니다. 사랑을 베푸는 행위는 씨 뿌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하는 선행은 위선적인 행위일 따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다하여 베푸는 사람에게 선행의 씨앗뿐만 아니라 열매도 풍성하게 늘려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섬김과 추종에 대하여 들려주십니다. 예수님을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그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줄 때는 그런 일을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자비를 베푸는 마음으로 주어야 합니다. 선을 행하려는 뜻 말고 내가 뭔가를 얻으려는 다른 뜻을 조금도 가져서는 안 됩니다.나아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께서는 영광의 길이 아니라 불명예와 역경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도 같은 목적지에 이르러 주님의 거룩한 영광을 함께 누리려면 불평하지 말고 같은 길을 가야 합니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이지만, 자기가 바라는 대로 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사람입니다.라우렌시오 성인은 식스토 2세 교황의 일곱 부제 가운데 한 명으로 직무에 충실하여 순교의 영광을 입었습니다. 발레리아누스 황제 때(258년) 식스토 2세 교황과 그의 동료 네 부제가 참수형을 당한 나흘 뒤에, 라우렌시오는 활활 타오르는 숯불 위에서 화형을 당하였습니다. 사랑의 열정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교회의 수많은 순교 성인들에게 전구를 청합시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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