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빛이 되신 그림자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는 주님! 길을 걷다보면 아무 생각없이 담벼락 모퉁이에 털썩 주저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때면 왜 저의 삶은 저들과 달리 밝지 못할까 하고 그들을 부러워하게 됩니다.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해맑은 그들의 모습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세상을 비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런 내 삶의 모퉁이에서 한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자는 내 어깨를 두드리며 "어서 일어나라. 이제 내가 네게 머물겠다" 하시며 제 손을 잡아 일으켜 주셨습니다. 저는 그 힘으로 참고 기다리던 지겹고 지겹던 밤이 지나고 새 날이 밝아오는 태양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일 그 감사함을 빚진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자하신 주님!! 제 인생의 여명에 환히 비춰주시던... 무던히도 어려운 환경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어 주신 그림자...그 분께 이제는 저의 무엇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두 손 모아 그 그림자를 찾습니다. 나약하기만 한 제 자신이 이젠 그 분을 위해 무언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지만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겁기에 "지금 당신은 제 마음 아시죠? 그럼 이루게 해주시죠?" 하고 응석을 부립니다. 사랑으로 오신 주님!!! 다시 한번 제 삶을 밝혀줄 수 는 없을까요? 저의 이 작은 소망 이루게 제게 빛이 되신 그림자. 해 주실 것이죠? 그리하여 당신의 따뜻한 품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제게 빛이 되신 그림자. 제게 빛이 되신 그림자. 사랑합니다. 영원히! 영원에서 영원으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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