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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8.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12 조회수1,73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9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제1독서 신명 10,12-22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2 “이제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

13 그리고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
14 보라,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15 그런데도 주님께서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16 그러므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

17 주 너희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시고 주님들의 주님이시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뇌물도 받지 않으시는,

위대하고 힘세며 경외로우신

하느님이시다.

 18 또한 그분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19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
20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께만 매달리고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
21 그분은 너희가 찬양을

드려야 할 분이시고,

너희가 두 눈으로 본 대로,

 너희를 위하여 이렇게 크고

두려운 일을 하신 너희 하느님이시다.

22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에는 일흔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해 주셨다.”

복음 마태 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서울에서 강의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어느 분식점에 들어갔습니다.

자리는 많이 비어 있지만 치우지 않은

그릇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어서

어디에 앉아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더군다나 손님이 왔는데도 반기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직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인으로 보이는 분께서 주방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냥 ‘다른 곳으로 갈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강의를 마친 뒤라서 여유도

 있었기에 ‘곧 치워주겠지’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적지 않은 손님들이 있었음에도

혼자 운영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자리에 놓여 있던

 그릇을 정리해서 주인아주머니께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때 음식을

주문했지요. 알고 보니 함께

일하던 분이 급하게 일이 생겨서

 혼자서 하고 있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끊이지 않고 와서 이렇게

바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를 하시더군요.

저는 “바쁘면 서로 도와야지요.”라면서

미안해하실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서비스라고 하면서 떡볶이 한 접시까지

주시는 것이 아닙니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만약에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음식이 늦게 나온다면서

화를 냈다면 어떠했을까요?

우선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서비스는

전혀 기대할 수도 없겠지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왜 이 일을 하지 않는 거야?’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자신이 하면 왜 안 될까요?

그러한 모범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만족스러운 상황에 설 수 있게 됩니다.
성전 세를 거두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이 성전 세, 반 스타테르는 부자와

가난한 이를 막론하고 영혼과 육신의

구원을 위해 성전을 드나드는 이는

누구나 내야 한다고 율법이 규정한

 액수였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굳이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가 없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또한 하느님의 집,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집이라고도

말할 수 있기에 굳이 성전 세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원리 원칙을

따지지 않으며, 당신 집에 대한

당신의 특권을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신중하게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필요한 세금을

마련하시려고 당신의

능력을 이용하십니다.
주님께서도 원리 원칙을 따지지도

않고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을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이 모범을 우리도 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시는 희생과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지그 지글러)

(서울대교구의 서소문 성지)


어제 어느 카페에 들어갔다가

어떤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엄마와 아들의 표정이 아주 심각합니다.

엄마의 심각한 표정은

‘이렇게 쉬운 문제도 못 푸느냐?’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들 앞에는 아빠와 동생이 있었는데,

아빠는 앉아서 눈을 감고 졸고 있었고

어린 동생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지요.
엄마와 아들은 심각한데 아빠와 동생은

전혀 심각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수학 문제 풀이는 엄마와

아들만의 문제였으니까요.

그런데 엄마가 이 둘에게 화를 버럭 냅니다.

자는 아빠에게는 “지금이 잘 때야?”

라고 말하고, 동생에게는 “너 게임 하지

말라고 했지?”라면서 화를 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화가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도 전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화가 나다 보니 그냥 모든 것이 다 불만이고

그래서 더 화를 내는 것이었지요.
삶 안에서 화가 나는 경우가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화가 났을 때 그 화의 원인을

 먼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도

그 화가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화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맙니다.

(죄많은 우리의 모습에도

화를 내지 않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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