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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8.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13 조회수1,80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8월 13일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제1독서 신명 31,1-8

1 모세는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하였다.
2 “나는 오늘로 백스무 살이나

되어 더 이상 나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또 주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 주 너희 하느님께서 친히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가시고,

 저 모든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시어, 너희가 그들을

쫓아내게 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갈 것이다.
4 주님께서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과 옥과 그 나라를

멸망시키신 것처럼,

저들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5 이렇게 주님께서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주시면,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계명대로

그들에게 해야 한다.
6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그들을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7 그러고 나서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놓고,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말하였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이 백성과 함께,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저 땅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8 주님께서 친히 네 앞에

서서 가시고, 너와 함께 계시며,

 너를 버려두지도 저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

복음 마태 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결혼식 주례를 종종 서게 되는데,

그때마다 거의 매번 하는 말이 있습니다.

30년 이상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는데 상대방을 내 방식대로

살 수 있도록 바꿀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불가능을 어떻게든 하겠다고 한다면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아픔과 상처를

 얻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런

착각 속에 자주 빠집니다. 즉, ‘나는

상대방을 바꿀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저 역시 그런 착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본당신부로 발령받아 가면서

저 자신의 열심과 진심을 통해 교우들

모두가 신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나태한

신앙생활을 바꾸고, 이기적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지고 사랑이

넘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단 1~2년 동안의

노력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모두 저의 욕심이고 착각입니다.
상대방을 바꾸는 것은 이렇게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을 변화시키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나를 변화시키는 노력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편이 훨씬 쉬운 길이고

가능성도 더 많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순수한 어린이들처럼 되라고

하셨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향해 끊임없이

잔소리합니다. ‘이것을 하지 마라.

이렇게 해야 한다.’ 등등을 말이지요.

즉, 어린이들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러한 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어른들에게 변화시키기

위해 이렇게 잔소리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대부분 어른의 말을 

따르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어린이가 어른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순수한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아이와 같은 사람을

 받아들이는 이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는 남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판단하고 단죄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당신의 수난으로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의 판단과 단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즉, 남을 변화시키기보다

나를 변화시키는데 더 큰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주님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판단하고 단죄하며 포기하는 삶이 아닌,

나를 변화시켜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순수한 어린이와

같은 믿음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떻게?”라고 묻는 사람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는 “만약에”라는 질문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먼 빈센트 빌)

(어린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아빠와 아들)


아무리 바빠도....

너무 바쁘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화장실도

가지 못할까요?

이런 문제는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어떤 분은 바빠서 잠을 줄인다고

하지만, 잠을 자지 않음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잠 역시 어떻게든 자야 할 일입니다.
생각해 보면 바빠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또한 바쁜 일과 중에서 조금 더

일할 수 있는 여유를 낼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이 한눈파는 것을 조금만

더 줄인다면 정말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기도를 소홀히 하는 것,

할 일이 있어서 사랑의 실천을 뒤로

미루는 것 등등 이 모든 것이 어쩌면

게으른 생각과 안일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생각하는 최대한보다 조금 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기도는 해야 합니다.

당고개 성지의 성모자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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