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톨릭교회중심교리(18-3 복음적 권고)
작성자김중애	작성일2019-08-30	조회수743	추천수0	반대(0) 신고
18. 수도자18-3 복음적 권고청빈, 정결, 순명은 주님의 말씀과 모범에 바탕을 둔 복음적 권고로서 그 기본 정신은 수도자들이 독점하는 생활원리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상으로 삼고 함께 해야 할 공동의 생활원리입니다. 곧 그리스도를 본받고 따르는 삶의 기본자세로 수도자와 평신도의 차이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도 받들어 따르는 방법이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듯이, 평신도들이 실행할 수 없는 특수한 방법으로 복음적 권고를 실천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이 바로 수도자들입니다. 곧 이런 특수한 방법의 복음적 권고는 결국 그리스도처럼 자기자신을, 모든 것 일체를 철저히 포기하고 그리스도께 "갈림 없는 마음으로"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포기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모든 이에게 현세의 물육으로부터 벗어나 이미 세상에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앞당겨 보게 함으로써 참다운 자유를 누리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복음적 권고란 실로 그리스도께 이르는 좁은 문이며, 그리스도의 부활에 이르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가 세상 사람들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리석음이 되듯이 복음적 권고도 세상 사람들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돌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비참한 한낱 못박힌 죽음, 고통 및 절망의 표시였으나, 믿는이에게는 자기를 포기함으로써 얻는 온전한 자유와 부활이었습니다. 이렇듯 복음적 권고는 그리스도께로 이르는 오묘한 길이요, 이 길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 길을 밟고 지나는 사람들이 아주 드물어 잡초가 무성한 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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