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9월 10일(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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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9-10 | 조회수97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9월 10일 화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가시어 밤을 새우며 기도하시고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 열둘을 뽑으시고 사도라고 부르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말씀입니다. 2,6-15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헛된 철학으로 여러분을 사로잡지 못하게 조심하십시오. 이 세상의 정령들을 따르는 것이지 육신의 형태로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권력들의 머리이십니다. 육체를 벗어 버림으로써,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 되살아났습니다. 육의 할례를 받지 않아 죽었지만, 함께 다시 살리셨습니다.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해제하여 그들을 공공연한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이끌고 개선 행진을 하셨습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 1-2.8-9.10-11(◎ 9ㄱ)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복음환호송◎ 요한 15,16 참조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복음◎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 복음입니다. 6,12-19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의묵상◎ 모기떼와 원숭이 무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모기떼는 서열이 없습니다. 그냥 피가 있는 곳으로 몰려다닐 뿐입니다. 그러나 원숭이 무리는 서열이 있습니다. 위계질서가 있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원숭이는 그 무리에 낄 수 없습니다. 모기와 원숭이 가운데 어떤 집단이 더 진화되었을까요? 원숭이 무리입니다. 모기떼는 피가 없으면 자동적으로 흩어집니다. 그러나 원숭이 무리는 바나나 때문에 모인 것이 아닙니다. 무리 생활 자체에 의미를 둡니다. 질서가 곧 공동체의 결속력이고 의미입니다.어떤 사람들은 구별 없고 서열 없는 평등한 공동체가 더 발전된 공동체라 믿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교회 성직자들의 서열에 대하여 불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물론 성직자들은 신자들을 섬겨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 질서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위계질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땀과 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들을 뽑으시려고 밤새 기도하십니다. 그만큼 신중을 기하여 사도들을 뽑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도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시니 그곳에는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와 제자, 그리고 군중을 구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라는 공동체를 세우시려고 먼저 질서를 만드신 것입니다. 질서가 없으면 필연적으로 싸움과 분열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밤새 기도하시고 교회 내에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니 질서에 대한 존중은 곧 그 질서를 세우신 분에 대한 존중입니다. 교계 제도에 대한 존경과 순종은 그것을 만드신 예수님에 대한 존중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순종하시듯, 더 높은 수준의 공동체는 더 높은 수준의 순종을 요구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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