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9월 12일(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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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9-12 | 조회수95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9월 12일 목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답게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제1독서◎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말씀입니다. 3,12-17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사랑을 입으십시오. 묶어 주는 끈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감사를 드리십시오. ◎화답송◎ 시편 150,1ㄴㄷ-2.3-4.5-6ㄱ (◎ 6ㄱ)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웅대한 창공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위대한 일 이루시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지없이 크시오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 숨 쉬는 것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비파 타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손북 치고 춤추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거문고 뜯고 피리 불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 숨 쉬는 것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라 소리 우렁차게 주님을 찬양하여라. 숨 쉬는 것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 숨 쉬는 것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복음환호송◎ 1요한 4,12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리라. ◎복음◎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복음입니다. 6,27-3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자들에게 잘해 주고, 자들에게 축복하며, 위하여 기도하여라. 다른 뺨을 내밀고,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받을 것이다. 너희도 받을 것이다.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오늘의묵상◎ 우리는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잘 압니다. 사과나무는 많은 열매를 맺어 소년에게 돈을 벌게 하고, 가지를 잘라 집을 짓게 했으며, 줄기를 잘라 배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앉아 쉴 곳이 없자 자신의 그루터기도 내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고 하십니다. 또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오늘 독서에 그 답이 나옵니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라고 말하며, 이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용서도 가능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로 용서를 받았으니 그것에 감사하면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됩니다. 카인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받고도 감사하지 않아 아벨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감사와 찬미가 없는 사람은 용서는커녕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게 감사하는 소년은 자비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거저 얻은 것으로 돈을 벌었고 집을 지었고 여행을 떠났으며 쉬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니 누군가 자신의 것을 가져가더라도 자신도 그렇게 받았기에 단죄할 수 없습니다. 받은 것에 감사하는 만큼 자비로울 수 있습니다. 감사하니 원수까지 용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용서하려 노력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감사하고자 노력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원을 위하여 꼭 필요한 감정이 감사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감정을 주시려고 미사 때마다 아드님께서 끊임없이 당신 살과 피를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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