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9월 20일(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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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9-20 | 조회수98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과 복음을 전하러 다니실 때,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수산나 등이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든다. ◎제1독서◎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의로움을 추구하십시오.> 1서 말씀입니다. 6,2ㄹ-12 2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열정을 쏟습니다.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멀어져 방황하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받은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49(48), 6-7.8-10.17-18.19-20 (◎ 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악행으로 나를 에워쌀 때, 그 불행한 날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그들은 자기 재산만 믿고, 재물이 많다고 자랑한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느님께 제 몸값을 치를 수도 없거늘. 그 영혼의 값 너무 비싸, 언제나 모자란다, 그가 영원히 살기에는, 구렁을 아니 보기에는.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제집의 영광을 드높인다 하여도, 부러워하지 마라.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으며, 영광도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한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는 동안 스스로에게 말할지라도, 조상들이 모인 데로 내려가,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리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복음◎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복음입니다. 8,1-3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그 복음을 전하셨다.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오늘의묵상◎ 우리나라 한 지역의 오랜 부자 가문에는 돈을 똥으로 여기라는 가훈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똥은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준 음식의 찌꺼기입니다. 몸 안에 찌꺼기를 계속 지니고 있으면 몸이 상하지만 그것을 밭에 뿌리면 우리가 먹고 살아갈 양식의 거름이 됩니다. 그 가문은 이러한 돈의 속성을 잘 알았기에 오랜 기간 큰 부자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돈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돈을 죄의 도구로 만들기도 하고, 구원의 도구로도 만듭니다. 바오로 사도는 돈 자체가 죄가 아니라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합니다.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을 위하여 봉사하던 여인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여인들 가운데는 악령과 병에서 풀려난 여인들, 곧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가 있고, 타락의 온상이었던 헤로데 궁에서 일하는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지닌 재물은 그리 깨끗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하며 그 여인들의 행위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돈은 우리 몸의 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몸에 피가 부족하면 죽음에 이릅니다. 그리고 피가 흐르지 않고 고여 있어도 사람은 죽습니다. 피가 돌아가야 하듯이 돈도 돌아야 합니다. 흐르지 않으면 죽습니다. 교회라는 몸 안에 피를 흐르게 만드는 것은 신자들의 몫입니다. 돈이 죄의 도구가 아니라 구원의 도구가 되도록 이 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들의 몫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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