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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9.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9-23 조회수1,37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에즈 1,1-6

1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2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3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4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모든 지방의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위한 원 예물과 함께,

은과 금과 물품과

짐승으로 그들 모두를

후원하여라.”
5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
6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복음 루카 8,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성지순례 때문에

숙소로 묵는 일도 있고,

 글을 쓰기 위해 호텔을

이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사실 여러 면에서 편하므로

호텔은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은 글을 써야 할 때

호텔만 한 곳이 없습니다.

 2~3일 호텔에 들어가서 밖에

나오지 않고 글만 쓰는데,

늘 쾌적한 침실과 친절한 서비스는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호텔을 나올 때는

늘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몇 달 전에도 써야 할 글을

모두 쓰고 호텔을 나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프런트 직원은 제게 오히려

더 감사하다는 말을 합니다.

사실 손님 중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대신 불평의 말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객실 크다, 작다. 수건이 너무 얇다.

침대가 너무 푹신하다.

객실에 별것이 없다. 등등…. 모든 것이

불만인 사람이 너무 많답니다.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다른 호텔과

굳이 비교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편안하게 머물면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비교하는 사람은 편안하게

 머물 수가 없지요.

불편투성이라면서

부정적 마음이 가득합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자리에서

 만족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비교와 부정적

마음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도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것을 최고로 만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당연하지요. 등불은 주위를 밝게

 비추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는다면

가장 어리석은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등불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말씀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진리의 빛으로 우리 모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각자가 갖는 비교의 마음,

부정적인 마음들, 그리고 욕심과

이기심 등이 주님이 말씀을 세상에

비추는 데 걸림돌이 됩니다.

그런 걸림돌이 되는 우리의 마음이

 바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는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최고의 것으로 다가오는 주님의

말씀이 세상 곳곳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세속적인 것보다 주님께 관심을 두고

주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 등불이

구석구석을 환하게 비추는 것처럼,

주님 말씀도 세상 곳곳에 퍼져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세상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로 가득 찰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함께라면

우리는 멋진 일을 할 수 있다.

(마더 데레사)

(비오신부님께서 사목하셨던 성당)


주님께서 알아주시는 봉사

성지에는 많은

봉사자 분들이 계십니다.

 제의방, 미사 반주,

해설, 성물방…. 기타 등등

 참 많은 봉사자들이

성지를 꾸며 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봉사자 등록을 하시지 않고

자신이 시간이 날 때 조용히

봉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몇 년 전의 순교자 현양 대회 준비를 할 때,

어느 형제님께서 아침 일찍 성지에 오셔서

구석구석을 청소, 정리정돈,

그리고 수리까지 하셨습니다.

점심도 드시지 않고 온종일 혼자서

 일을 하신 것이었지요.

저희 직원이 이 모습을 보고서

이름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하니까,

“저는 이름이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무런 말 없이

묵묵히 일만 하다가 저녁에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큰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교회가

 더욱 더 발전하고 주님의 뜻이

세상 끝까지 퍼져나갈 수 있는 것이

닐까 싶더군요.
나 자신을 알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알아주는 것보다

주님께서 알아주시는 삶을 사는 것이

더 멋진 모습이 아닐까요?
그런 봉사를 우리의 삶 안에서

실천해보았으면 합니다.

세상은 알아주지 않지만,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오상의 비오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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