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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04 조회수1,652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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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제1독서 바룩 1,15ㄴ-22

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던 날,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복음 루카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평소에 존경하는 신부님이 계십니다.

이 신부님께서는 본당 사목을

 아주 열정적으로 하시기 때문에

신자들의 사랑도 많이 받으시지요.

그런데 어느 본당으로 이동을 하셨는데

부정적인 평가의 말들이 들리는 것입니다.

본당 공동체의 일치를 깨뜨린다,

신부님께서 개인적인 욕심을 부린다,

기도하기보다는 행사 위주의 일을 한다

등의 말들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어떤 신자는 지금의 본당 신부님이

 계시는 동안에는 성당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 이 본당으로 이동하신 뒤에

사람이 바뀐 것일까요?

어느 부분에서 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자들과 신부님의 대치로 인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누구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인해서 주님만 보고서

 성당 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씀하시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나쁜 생각을 버리고 대신 좋은 생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 빠져서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서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형제님께서 병원에서

 식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형제님은 치료도 받지 않으면서

암으로 인한 죽음만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집에서 쓰러졌고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아쉽게도 그만 주님 곁으로

가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병리학 조사 결과

 암의 흔적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단지 조금 부풀어 오른 림프종 몇 개만

발견된 것으로 죽음까지는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부정적인 마음이

 이 세상에서 살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많이

보여준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을

향해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많은 은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정적인 마음을

간직하면서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루카 10,16)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의 말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 사람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절대로 들을 수가 없겠지요.

 듣지 못하는 이유만 계속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의 말 안에서 함께 계신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분명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대화의 기술보다

더 값진 것은

경청의 기술이다.

(말콤 포브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괜찮다. 사랑한다.

어떤 형제님께서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식들을 향해 “괜찮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젊었을 때는 자녀들을 폭언과

폭언으로 길들였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는 남을 고치려는 것이 아닌

자신을 고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타인을 향해

판단하고 단죄하는 것은

서로가 함께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남을 향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딱 한 가지. “괜찮다. 사랑한다.”

라는 말이 아닐까요?

(한때 신부가 되겠다고 했던 조카가

어제 신랑이 되었네요. 행복하게 잘 살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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