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0월 7일(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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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0-07 | 조회수93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백)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16세기 중엽 오스만 제국 (현재의 터키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제국) 은 세력 확장을 위하여 유럽을 침공하였다. 1571년 10월 7일 그리스도교 연합군은 그리스의 레판토 항구 앞바다에서 벌인 ‘레판토 해전’에서 이슬람 제국을 무찔렀다. 이 전투의 대승은 묵주 기도를 통한 성모님의 간구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신 덕분이라 여기고, 이를 기억하고자 비오 5세 교황은 ‘승리의 성모 축일’ 을 제정하였다. 훗날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말씀의초대 요나 예언자는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다가 사흘 밤낮을 물고기 배 속에 있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하시며,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려고 길을 나섰다.> 말씀입니다. 1,1―2,1.11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치솟아 올랐다.” 타르시스로 달아나려고 뱃삯을 치르고 배에 올랐다. 타르시스로 갈 셈이었다. 큰 바람을 보내시니, 거의 부서지게 되었다. 저마다 자기 신에게 부르짖으면서, 짐들을 바다로 내던졌다. 드러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다. 깊이 잠들 수가 있소? 일어나서 당신 신에게 부르짖으시오. 생각해 주어, 우리가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않소?” “자, 제비를 뽑아서 우리에게 닥쳤는지 알아봅시다.” 그래서 제비를 뽑으니 요나가 뽑혔다. 요나에게 물었다. 재앙이 닥쳤는지 말해 보시오. 어디서 오는 길이오? 어느 민족이오?” “나는 히브리 사람이오. 나는 바다와 뭍을 만드신 사람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더욱더 두려워하며, 하였소?” 하고 말하였다.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바다가 잔잔해지겠소?” 그러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 들이닥친 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소.” 되돌아가려고 힘껏 노를 저었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부르짖었다. “아, 주님! 이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킨다고 부디 저희를 멸하지는 마십시오. 대로 이 일을 하셨으니,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요나를 들어 바다에 내던지자, 성난 바다가 잔잔해졌다. 두려워하며 주님께 희생 제물을 바치고 서원을 하였다.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그 물고기 배 속에 있었다. 분부하시어 요나를 육지에 뱉어 내게 하셨다. ◎화답송◎ 요나 2,3.4.5.8(◎ 7ㄹ 참조) 제 생명을 건지셨나이다. 당신은 저에게 응답하셨나이다. 저승의 배 속에서 부르짖었더니, 당신은 제 소리를 들어 주셨나이다. ◎ 주님, 당신은 구렁에서 제 생명을 건지셨나이다. 깊은 곳에 던지시니, 큰물이 저를 에워싸고, 그 모든 파도와 물결이, 제 위로 덮쳤나이다. ◎ 주님, 당신은 구렁에서 제 생명을 건지셨나이다. “당신 눈앞에서 쫓겨난 이 몸, 어찌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다시 바라볼 수 있으리이까?" ◎ 주님, 당신은 구렁에서 제 생명을 건지셨나이다. 저는 주님을 기억하였나이다. 저의 기도 당신께,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다다랐나이다. ◎ 주님, 당신은 구렁에서 제 생명을 건지셨나이다. ◎제2독서◎ 요한 13,34 참조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13,34 참조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복음◎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복음입니다. 10,25-37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하고 물었다.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한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는지 물으시는데, 율법 학자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이중 계명을 꼽습니다. 이 대화의 골자는 이웃에 대한 사랑에서 누가 이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이웃과 이웃이 아닌 사람들을 분명히 구별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 역시 다른 유다인들이나 유다교로 개종한 사람들만 자신의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이해했지, 사마리아 사람들을 포함한 다른 민족들을 사랑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하여 율법 교사가 가지고 있던 이웃의 범위를 확장시켜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웃이란 특정 국적이나 종교를 지닌 사람들이 아니라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입니다. 거기에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거나 내가 적대시하는 사람들도 포함해야 합니다. 그것을 이해할 때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역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사랑은 마음에만 간직하는 사랑이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 사랑입니다. 율법 교사에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기본은 연민입니다. 그 사람의 아픔과 필요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 가엾이 여기는 마음은 곧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느끼시는 마음이고, 또 우리가 서로에게 가지기를 원하시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도 자비를 입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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