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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07 조회수1,798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제1독서 요나 1,1―2,1.11

1 주님의 말씀이

아미타이의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나에게까지

치솟아 올랐다.”
3 그러나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타르시스로 달아나려고

길을 나서 야포로 내려갔다.

마침 타르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

뱃삯을 치르고 배에 올랐다.

주님을 피하여 사람들과 함께

타르시스로 갈 셈이었다.
4 그러나 주님께서 바다 위로

 큰 바람을 보내시니,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

배가 거의 부서지게 되었다.

5 그러자 뱃사람들이 겁에 질려

저마다 자기 신에게 부르짖으면서,

배를 가볍게 하려고 안에 있는

짐들을 바다로 내던졌다. 그

런데 배 밑창으로 내려간 요나는

드러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다.
6 선장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당신은 어찌 이렇게

깊이 잠들 수가 있소?

일어나서 당신 신에게

부르짖으시오.

행여나 그 신이

우리를 생각해 주어,

우리가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않소?”
7 뱃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자, 제비를 뽑아서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닥쳤는지 알아봅시다.”

그래서 제비를 뽑으니

요나가 뽑혔다.
8 그러자 그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이런 재앙이 닥쳤는지

말해 보시오.

 당신은 무엇하는 사람이고

어디서 오는 길이오?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며

어느 민족이오?”
9 요나는 그들에게

 “나는 히브리 사람이오.

나는 바다와 뭍을 만드신

주 하늘의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 사람들은

 더욱더 두려워하며,

“당신은 어째서 이런 일을

하였소?” 하고 말하였다.

요나가 그들에게 사실을 털어놓아,

그가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되었던 것이다.

11 바다가 점점 더 거칠어지자

그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우리가 당신을 어떻게 해야

바다가 잔잔해지겠소?”
12 요나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를 들어 바다에 내던지시오.

그러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

이 큰 폭풍이 당신들에게

들이닥친 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소.”
13 사람들은 뭍으로 되돌아가려고

 힘껏 노를 저었으나,

바다가 점점 더 거칠어져

 어쩔 수가 없었다.

14 그러자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었다.

 “아, 주님! 이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킨다고 부디 저희를

 멸하지는 마십시오.

주님, 당신께서는 뜻하신 대로

이 일을 하셨으니,

저희에게 살인죄를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15 그러고 나서 그들이

 요나를 들어 바다에 내던지자,

성난 바다가 잔잔해졌다.

16 사람들은 주님을 더욱더

두려워하며 주님께 희생

제물을 바치고 서원을 하였다.
2,1 주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 낮과 사흘 밤을

그 물고기 배 속에 있었다.

11 주님께서는 그 물고기에게

분부하시어 요나를 육지에

뱉어 내게 하셨다.

복음 루카 10,25-37

그때에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신학생 때 산에 갔던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서 동창들과 함께

산에 갔습니다. 전날 산 밑의

민박집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요.

그래서 다음날 산에 오르는데 몸이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처음 가보는 산이었기에

 코스가 어떤지 또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힘들게만 느껴지더군요.

더군다나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것입니다.
함께 갔던 일행 중 몇 명이 비가 와서

 위험하니 다시 내려가자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산에서 내려오던

등산객들을 만났습니다. 내려가자

 그냥 올라가자며 우왕좌왕하는 우리를

 향해 이런 말씀을 해주십니다.
“조금만 힘내서 올라가.

정상이 그리 멀지 않아.

만약 지금 포기하면 후회할 거야.”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정상이 그리 멀지

 않다는 등산객의 말과는 달리

2시간 이상을 올라갔기에 계속해서

 투덜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른 순간, 포기했다면

분명히 후회했을 것이라고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을 가지고서

웃으며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대해

포기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특히 포기로 인해 후회할 수 있다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의 실천입니다.
율법 교사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사실 이들은

 정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있느냐는 질문에,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곧바로

이야기하지요. 문제는 그들은 주님의

 말씀처럼 살지 못했던 것입니다.
누가 이웃이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말씀을

전해줍니다.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된

 사람을 사제, 레위인은 길 반대쪽으로

 지나갑니다. 그들은 율법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이유를 내세우면서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서

이웃을 향해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은 어떠했습니까?

그는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했고,

이렇게 주님께서는 자비를 베푼

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사랑의 실천으로 내게 안 좋은 일로

 다가오는 것으로 투덜거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렇게 자비를 베푼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면 먼 훗날 주님 앞에서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신뢰가 만들어지는 데

평생의 시간이 걸리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데는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워런 버핏)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막말 금지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내가 결정적인 사고 때문에

‘바르고 착하게 살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뭘까?”라는

문제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이렇게 말하더군요.
“상대방 차를 향해 막말했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 차였다.”
차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약속 시각에 늦을까 봐 급하고

초조해지다 보니 앞의 차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고

막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막말의 대상자가

 어머니인 것이었지요.
아무리 못된 자식이라 해도

어머니에게 함부로 막말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서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보지 않고 또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성급함과 경솔함으로 인해

함부로 말을 하게 됩니다.

특히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지어지고 숨을 받아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향한 내 막말이

그 안에 계신 하느님을 향한 막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함부로 막말하는

 사람이 하느님께 청원 기도를

바치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 보십시오.

도움을 달라고, 힘을 달라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기도를 바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 말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사랑의 말,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묵주기도성월인 10월. 묵주기도를 많이 바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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