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08 조회수1,551 추천수10 반대(0)

외신 기자 협회에 등록되어 있어서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변호사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변호사들은 이민자들의 고용, 재산 보호, 세금, 영주권 취득, 복지를 위해 법률 자문을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미국 정부는 이민자들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힘들고 어려운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려는 모습은 미국 사회의 또 다른 면이었습니다. 자선과 기부의 문화는 교회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바다와 섬((La Mer et L'Ile)’의 뉴욕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바다와 섬은 독도를 사랑하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려는 문화, 예술인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작곡가들은 독도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재능과 능력을 조국을 위해서 나누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바이올린, 첼로, 해금, 대금이 어우러져서 연주하였습니다. 멀리 뉴욕에서 목포의 눈물, 그리운 금강산의 연주와 노래를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당리당략을 위해서 다투는 모습을 보았는데,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은 정작 다른 데에 있었습니다. 정치인들도 엄중한 국제정세를 바라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경쟁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1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요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민자들을 위해서 법률 자문을 해 주는 변호사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재능과 시간을 기꺼이 조국의 가장 작고 외로운 섬 독도를 위해 나누는 문화, 예술인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우리가 매일 드리는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이 아버지의 뜻인지 말씀과 표징과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들판을 헤매는 목자처럼 힘들고 지친 이들의 친구가 되어는 주는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와 용서를 청하는 둘째 아들과 같은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뿐만 아니라 이웃의 십자가도 함께 지고 가는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 재물도, 명예도, 목숨까지도 바치는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또는 허락되는 시간에 하느님 앞에 자기 자신을 보여 드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시간이 쌓여 가면 어느덧 기도는 내 삶의 중심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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