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0월 11일(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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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0-11 | 조회수86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며,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신다며,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와 있다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의 날, 어둠과 암흑의 날> 1,13-15; 2,1-2 슬피 울어라.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모아 주님께 부르짖어라.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가온다.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화답송◎ 시편 9,2-3.6과 16.8-9 (◎ 9ㄱ 참조) 의롭게 심판하시네. 찬송하며,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 주님은 온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네. 꾸짖으시고 악인을 없애셨으며,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민족들은 자기네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자기네가 쳐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네. ◎ 주님은 온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네. 심판하시려 어좌를 든든히 하셨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고, 겨레들을 올바로 다스리시네. ◎ 주님은 온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네. ◎복음환호송◎ 요한 12,31-32 참조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나리라.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이리라. ◎복음◎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복음입니다. 11,15-26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시험하느라고,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나를 반대하는 자고,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다가 사람들에게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신앙은 이제 예수님을 사탄의 하수인으로까지 전락시키고 맙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들은 사람들 중 한쪽은 하느님의 능력을 보고 놀라워하지만, 다른 쪽은 예수님께서 사탄의 사주를 받았다고 수군거립니다.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하는 영적 자세는 신앙의 확고함이나 철저함보다는 열린 마음입니다. 하느님께,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열려 있지 않은 마음으로는 하느님도 이웃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센 사람에 대한 비유 말씀을 통하여, 당신이 사탄의 사주를 받는 분이 아니라 더 힘센 분, 곧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시는 분이며,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그 표지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러고는 결정적으로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라고 깨우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하느님 나라는 이미 이 세상에, 우리 가운데 실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앞에 둔 우리의 선택을 요구하십니다.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와 있는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살 수 있고 살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맛보고 완성을 희망하며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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