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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팔순의 고개에서/녹암 진장춘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20 조회수1,033 추천수1 반대(0) 신고

팔순의 고개에서/녹암 진장춘

 

20대에는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치며

무지개를 향해 천방지축 달리기만 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 팔순에 이르니

내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못난 지 뼈아프게 알게 되었습니다.

앞만 보고 뛰던 시절 저지른 많은 죄와 허물이

이제 남과 나의 마음에 상처가 되어 회한에 가슴을 칩니다.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이 보입니다.

진나라의 백리해는 70에 출사하고

주나라의 강태공은 80에 꿈을 이루었고

김형석교수는 백세에 아직 뛰고 있습니다.

 

무사히 보낸 지난날을 감사하고

아직 온전한 눈과 귀와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가진 것이 많음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날을

하느님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아름답고 즐겁게 남은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20191017일 강릉사범 11기 졸업 60주년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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