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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23 조회수1,488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제1독서 로마 6,2-18

형제 여러분,

12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리고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14 죄가 여러분 위에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습니다.
15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여러분이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17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이 전해 받은 표준

가르침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18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었습니다.

복음 루카 12,39-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다음과 같은 방을 붙였습니다.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만으로 벼슬을 내리겠다.

시험시간은 *월 *일 새벽 5시이다.’
너무 이른 시간에 치르는

시험이라서 5시보다 늦게

궁궐 앞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관리들은 그들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몇몇 사람은 성문을 두드리고

 관리에게 항의도 했지만, 반응이 없자

그냥 화를 내며 돌아갔습니다.
다행히도 정오가 되자 궁궐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글쎄 ‘1 더하기 1은

얼마입니까?’,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식으로 너무나

유치한 문제가 담긴 시험지였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학식을 갖춘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문제라고

 하면서 시험장을 떠났습니다.

이제 자리에 남은 사람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임금이

나와서 말합니다.
“너희는 모두 합격이다.

이른 시간에 정확히 오는

성실함을 갖췄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있었으며,

황당한 문제에도 최선을 다해

 답을 적었다. 이렇게 시간을 잘 지키고,

인내심이 있으며, 원만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 인재다.”
만약 사람들이 왕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어떻게든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을 테고,

기다리는 것에 대해 화가 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 당황스러운

문제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겠지요.

그러나 자기 생각만을 내세웠기 때문에

벼슬을 얻을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의도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루카 12,43)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종에게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라고 하시지요.

그런데 주인의 의도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종들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늦게

온다고 생각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지요.

그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맞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의도는 우리 모두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서,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면서

자기 편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의 의도인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오실 때에

가장 큰 후회를 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면서, 열심히 사랑할 수 있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의 의미는

당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능을 나누는 것입니다.

(세익스피어)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최선의 진정한 의미

어느 여름날, 아버지와

 아들이 들판에 서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너는 ‘최선’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잔꾀를 부리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 그럼 오늘 너의 최선의

모습을 한번 보고 싶구나.

저기 보이는 저 논 한가운데 있는

 돌무더기가 보일 게다.

그 돌들을 모두 논 밖으로

 꺼내도록 하여라.

단, 시간은 해가 지기 전까지이니

‘최선’을 다해보아라.”
“네 아버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의 대화가 끝이 나고 아들은

약속한 대로 돌들을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 돌의

양이 많아 옮겨도 옮겨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고 또한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젖 먹던 힘을 내어서

돌을 옮겨 보았지만 논 밖으로 돌을

모두 옮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게 해는 저물었습니다.

온종일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아버지가 묻습니다.

“아들아, 최선을 다했느냐?”
“네, 아버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니다. 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네가 수고하고 진짜 열심히 했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너는 오늘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다.

옆에서 온종일 지켜보고 있던

 나한테는 왜 도와 달라는

소리를 지 않았느냐?

네가 더이상 할 수 없을

 만큼 했다고 싶을 때,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면

찾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도록 하여라.”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최선이었을까요? 그 자리에

주님을 초대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최선이 될 수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만 한 것이겠지요.

주님과 함께하면서 최선의 삶을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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