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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25 조회수1,80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10월 25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제1독서 로마 7,18-25ㄱ

형제 여러분, 18 내 안에,

곧 내 육 안에 선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음을 나는 압니다.

나에게 원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19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20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21 여기에서 나는 법칙을

발견합니다. 내가 좋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22 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23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24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복음 루카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2019년도 벌써 10월 말이니

 이제는 두 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그래서 벌써 2020년 달력도 나오고,

 저의 2020년 일정도 하나둘씩

벌써 채워지기도 합니다.

이 일정들을 보면서 ‘내년에도

기대할 수 있는 날이 되겠군.’

 싶었습니다.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일도 있고,

이를 통한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곧바로

기대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큰 기대를 할수록

별로였던 적이 더 많았음이

떠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영화 예고편을 보고서 잔뜩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지만,

실망만 안고 돌아온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큰 기대를 하고

손꼽아 기다렸던 날이었지만

별일 없이 지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특별하다고 기다렸던

그 날도 그저 내 생의 하루에 불과할

뿐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기쁨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쁨도 더 컸던 것이 아닐까요?

즉, 자신의 기대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기대하면서 사는

 삶보다는 눈높이를 확 낮추는 삶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기대감보다는 일상 삶에

더욱더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노력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생각보다, 그 노력 자체에

 집중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단순히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 꾸짖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미래라는

 시간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현재라는 시간만을 선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시대에 대한 풀이는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누구와 다투었다면 지금 당장

 화해를 해야 하며, 어떠한 것에

구속되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일을 첫 번째

자리에 두고서 이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우선순위가 잘못 매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세상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이 노력의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주님께서는 꾸짖지 않으십니다.

어떤 결과보다는 노력 자체에

크게 기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큰 사랑과 은총을 주십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기억하십시오.

인간은 오로지

지금에만 존재합니다.

 금방 사라지는 이 순간입니다.

나머지는 과거이거나

아직 오지 않은 것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짧습니다.

(아우렐리우스)

(주님께 우선순위를 두십시오)


100번째 원숭이 효과

100번째 원숭이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지역의 어린 원숭이가

 고구마를 물에 씻어서 먹었는데,

이를 따라 하는 원숭이들이 조금씩

늘어 그 숫자가 100마리까지 넘기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100마리를 넘자마자 그 지역 대부분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서 먹는 것입니다.

심지어 전혀 교류가 없을 것 같은

다른 지역의 원숭이도 씻어 먹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세상 전체에 퍼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사랑이 아닌 악이 세상 곳곳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 때문은 아닐까요?
작은 사랑의 시작. 그 마음이

 100명만 넘어서도 다른 이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자신부터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묵주기도 성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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