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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26 조회수1,65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10월 26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제1독서 로마 8,1-11

형제 여러분,

1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3 율법이 육으로 말미암아

나약해져 이룰 수 없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곧 당신의 친아드님을 죄 많은

의 모습을 지닌 속죄 제물로

보내시어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

4 이는 육이 아니라 성령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안에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채워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5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6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7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11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복음 루카 13,1-9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달과 태양 중에

어떤 것이 더 클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마 아주

어린 학생도 잘 알 것입니다.

당연히 태양이 훨씬 큽니다.

그러나 맨눈으로 보면 달과 태양의

크기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달과 태양의 크기는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선 달의 크기는 태양의

1/40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같아 보이는 이유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우연히도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400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 두고서 어떤 이들은

우주적인 우연이라고 말하지만,

이 역시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하느님의 손길이 아니었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달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컸다면?

또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아마 지금과 같은

낮과 밤의 구분이 이상해질 것입니다.

또 이제껏 나와 있는 태양과 달

에 대한 시구들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몰랐던 하느님의 손길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많습니다.

 그렇게 많은 죄를 짓는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심판하지 않는 것 역시 하느님의

손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숨을 내쉬며

사는 것도 우리가 몰랐던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이밖에도 얼마나 많은 하느님의

 손길을 우리가 느끼지 못했을까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또 모르는 시간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르는 사이에

계속 그분의 사랑은 우리에게 펼쳐지고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그 안에서의 하느님 손길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그리고

운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지 감사기도를

바치지 않습니다.
주님의 무화과나무에 관한

비유 말씀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삼 년째 열매가

열리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잘라

 버리라고 주인이 말하지요. 그러자

포도 재배인은 자신이 더 노력해서

키울 테니 한 해만

더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이 비유 말씀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있거든요.

즉, 성조시대,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악으로 기울어진 것입니다.

삼 년째에 잘라버리겠다고 했을 때,

 포도 재배인으로 상징되는 예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구원을 위해 온 힘을 쏟으십니다.
이렇게 역사 안에서 하느님의 기

다림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힘주어서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냥 기다리지

않으십니다. 때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느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면서

분명히 다가올 심판의 시간을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얕은 개울물은

소리 내어 흐르고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모자란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아주 조용하다.

(‘숫타니파타’ 중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묵상하세요)


누구를 믿는가?

어느 가게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제게 말을 거십니다.
“신부님 맞으시죠?

복장 보니까 신부님 같아서요.”
마침 사제의 공식 복장인

로만칼라를 하고 있어서

신부인 것을 알아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신부님, 저도 원래 성당 다녔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안 다닙니다.”
“왜요? 열심히

신앙 생활하면 좋잖아요?

바쁘셔서 그런가 보죠?”
“제가 이 동네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서 아는데,

동네에서 아주 못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성당을 다니더라고요.

글쎄 그런 사람이 성당에서

무슨 직책도 맡고 있데요.

 이런 사람이 다니는 성당을

 어떻게 나가요?”
“그 사람 믿지 말고

예수님을 믿어보세요.”
“제가 옛날에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데, 그 사기꾼도 성당을

열심히 다녔었어요.”
“사기꾼 믿지 말고 예수님 믿으세요.”
“정치인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참 많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성당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성당 안 가요.”
“정치인 믿지 말고 예수님 믿으세요.”
예수님만 보면 성당에 기쁘게

 나갈 수 있는데,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당을 열심히 다니다가 냉담

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수님 때문이라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다 성당 안의

누군가 때문에 성당을 나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믿음의 대상은 예수님뿐입니다.

(어느 시골 성당의 투박한 성모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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