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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28 조회수1,473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9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제1독서 에페 2,19-22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복음 루카 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본당신부를 했던

본당에서의 일이 하나 생각납니다.

글쎄 청년 중에 조직폭력배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조직의

간부급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이 청년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사에 참석했고 또 청년회 활동에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습니다.

솔직히 걱정되었습니다.

이 청년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떤 형제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신부님! 저 친구 대단하죠?

폭력조직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요.

아마 곧 손 씻고 열심히

살 것 같습니다.”
저는 은연중에 폭력조직에 속해

있으니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형제님의 말씀처럼

 주님께서는 죄를 짓더라도 그냥

그 자리에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신앙 생활하려는 모습을

 예뻐하시지 않을까요?

실제로 이 청년은 제게 조직에서

 벗어나겠다고 약속을 굳게 했습니다.

 물론 지금 연락이 되지 않아서

어떻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님을 놓지 않고 있다면 분명히

잘 살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종 ‘나 같은 게 어떻게 성당에 나가?’

라면서 신앙생활을 멈추는 사람을 봅니다.

또 ‘어떻게 저런 사람이 성당에

나올 수 있어?’라면서 신앙생활을

멈추는 사람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함께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대화가

기도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기도를 통해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으며, 기도를 통해 죄를 점점

멀리하게 되고 대신 주님의 뜻에

맞춰서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즉, 제자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는 과정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들어가서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도 어떤

결정에 앞서서 이렇게 밤을

새워 기도하는데, 우리는 자신에게

닥친 많은 일에 대해서 얼마나

간절한 기도를 바치고 있었을까요?
죄로 인해 자격이 없다고 차마

기도할 수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다른 누군가가 보기 싫어서 기도를

비롯한 모든 신앙생활을 멈추겠다는

말도 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도

기도가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할 수

없는 여건이 찾아와도 무조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도

안 되는 기도할 수

없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도 없이는 그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아세요♡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굴리트)

(12사도)


기도의 힘

두뇌는 편안함을 느낄 때 ‘행복’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주 편안하고

 안정적일 때보다 자극을 받고

새로운 활동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두뇌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변화되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이 변화가 단순히 편안하고

안정적인 것만을 추구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두뇌가 멈춰버리고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렵고 힘들어도 자극과 새로운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이 힘든 것이지, 잠시 뒤에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처음 할 때는

어떻습니까? 너무나 힘듭니다.

기도하기에는 너무 바쁘고,

보이지 않는 주님께 바치는 기도가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바치는 기도를 통해

큰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변화도 얻게 됩니다.
이래도 기도하는 것을 멈추겠습니까?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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