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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진정한 감사기도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30 조회수1,240 추천수5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진정한 감사기도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에 대해서

묵상해봅니다. 아무래도 좁은 문은

육에 끌리는 문이 아니라,

영에 인도되는 문이 아닐까요?

좁은 문은 우리 인간의 의지나

욕심에 이끌리는 문이 아니라,

성령과 주님의 뜻에 따르는 문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우리 앞에는

수많은 문들이 오라고 손짓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멸망에 이르는

죽음의 문들이 보이는 특징은 화려함이요,

휘황찬란함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 그럴듯 해보이고,

있어보입니다. 요란스럽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가다보면,

이미 깊은 수렁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가

되돌아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눈에 불을 켜고,

늘 깨어 기도하면서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어떤 문이 우리를 구원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인가?

어떤 문이 우리를 심연을 알수 없는

깊은 죽음의 수렁 속으로 빠트리는 문인가?

루르드에 발현하신 성모님을 목격한 이후

느베르 애덕 수녀회에 입회하셨으며,

평생토록 침묵과 기도, 희생과 봉사 속에

살아가신 성녀 벨라뎃다 수녀님의

감사기도를 묵상하면서,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수 있었습니다.

성모님께서 제게 발현하심에도

감사드리지만, 발현하지 않으심에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제가 성모님을 이용해

큰돈을 벌고 있다고 의심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억력이 나빠 아무리 노력해도

암기할수 없었던 제 무지와 어리석음에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원식후 애덕회 수녀가 되었을 때,

아버지가 저를 귀여운 딸로서 안아주신 대신,

마리 벨라뎃다 수녀님이라고 불렀을 때,

마음이 아팠음에 대해서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셉피나 원장수녀님이

저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라고 말씀하신 것,

갖은 폭언과 차별, 굴욕의 방 처벌에

대해서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를 보고

'이 여자가 정녕 그 벨라뎃다인가?'

라고 말할 정도로, 보잘 것 없는

저라는 것과, 마치 희귀한 동물 대하듯,

바라본 것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제 눈앞에 나타나실 때도

감사드리지만, 나타나지 않으실 때도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께서

현존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떠합니까?

물론 우리 역시 감사 노트도 마련하고,

감사꺼리들을 찾고,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감사기도는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로 우리에게 주어진 은총이나

축복에 감사합니다.

건강과 성공에 감사합니다.

누구나 다 할수 있는 감사기도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감사기도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벨라뎃다 수녀님의

감사기도는 감사기도의 모델이요,

최종적인 지향점입니다.

극심한 고통이 다가올 때는,

주님의 수난에 깊이 참여하게

되었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

깊은 바닥으로 내동냉이쳐졌을 때는,

더 이상 내려갈곳 없는 바닥까지

내려온 것에 대해, 이제 남은 것은

바닥을 딛고 올라가는 것뿐임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이런저런 원치 않는 병고나

회복 불가능한 중병에 걸렸다할지라도,

이제 조만간 주님 나라로 건너가,

그분의 얼굴을 뵙게될 희망을

지녔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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