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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론 말이 부메랑이 되어 자기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있네요.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31 조회수1,041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제 아침에 홍성남 신부님의 유튜브를 봤습니다. 평화방송에서 예전에 신부님의 강의를 본 적도 있는데 요즘은 유튜브가 많이 보편화되어 좋은 문명의 이기의 혜택을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신부님의 강의 내용은 일종의 콤플렉스입니다. 그걸 설명하기 위한 설명의 일환으로써 어떤 예화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예화를 듣고 빵 터졌습니다. 너무 웃겨서 사실 신부님의 근본 강의 내용을 잊어버렸습니다. 혹시 제가 누군가가 텍스트 형식으로 신부님의 강의를 올려놓은 게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하나 있긴 있는데 약간 신부님의 강의를 변형해서 블로그에 있는 걸 봤지만 그걸 인용하는 것보다 제가 이 내용과 상관없이 다른 걸 하나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말은 자칫 잘못 말하면 자신의 한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자신을 옥죌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하나 배웠습니다. 신부님의 강의 내용의 일부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떤 생선을 파는 총각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처녀가 있었습니다. 처녀는 총각이 자기에게 같이 가, 쳐녀라는 소리로 처녀의 귀에는 들렸나봅니다. 처녀는 재수가 없다는 생각에 생선을 파는 총각을 돌아봤는 모양입니다.

 

왜 불렀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했을 수 있을 겁니다. 왠 이상한 사람이 자기더러 같이 가자고 하니 말입니다. 근데 생선장수가 하는 말은 갈치가 천원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한 번 웃었습니다. 그래서 아가씨가 조금 무안했겠죠.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가 빨리 가지 않는 것입니다. 짜증도 나고 해서 운전기사에게 화가 나서 이 똥차는 언제 출발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운전기사가 하는 말은 똥이 다 차야 갑니다라고 말해서 처녀가 졸지에 뭐가 됐다는 내용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저는 여기서 박장대소했습니다.

 

신부님의 강의는 긴 내용이 아니였는데요 이 내용과 상황이 너무 웃겨서 다시 한번 유튜브를 찾아 봐야 강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웃어서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보고 하나 생각한 게 있습니다. 생선장수는 그냥 자기의 직업이 생선장수이기 때문에 갈치 값이 천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이 아가씨는 재수없게 생선장수 같은 사람이 자기에게 무슨 작업이라도 하는 것처럼 생각한 나머지 불쾌한 기분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차까지 빨리 출발을 하지 않으니 짜증이 더 나다 보니 괜히 화살이 운전기사에게 날라갔습니다. 가는 말이 좋지 않으니 운전기사도 그에 맞게 응수를 한 것 같습니다.

 

똥차라고 하니 졸지에 아가씨에게 그에 맞는 수준으로 응수를 한 것입니다. 만약 화가 나더라도 그냥 차가 빨리 가지 않느냐고 일반적인 질문처럼 했다고 가정했을 때 운전기사가 그때 그런 표현을 했을 리는 만무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때 운전기사가 그런 말을 했다면 운전기사가 싸이코이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가만히 보면 아가씨도 사실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짜증이 나다 보니 했습니다. 결국 보면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기분 상태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그 기분이 좋지 못할 때는 그 상대방 입장에서도 반사적으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좋지 않은 대응을 할 수가 있어서 결국은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항상 조심해야 되지만 감정이 흥분된 상태에서는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많을 수 있다는 걸 한번 배웠습니다. 신부님의 이 일화를 보면서 예전에 제가 한 번 경험한 일도 있습니다. 십년도 넘은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의 차를 제가 동승해 고속도로를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차 정체가 심했습니다.

 

동승한 분 중에서 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때 그분은 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개나 소나 차를 가지고 있으니까 도로에 차가 많아 정체가 된다이런 말을 했습니다. 짜증이 나다 보니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전 그때 순간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말은 할 수가 없었기에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말을 잘 생각하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말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한번 잘 보시면 이런 말도 될 수가 있습니다. 개나 소도 가지고 있는데 자기는 없으니 개, 소보다도 못한 신세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을 일종의 언어유희라고 합니다만 결국 남을 비하하는 말이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되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예화일 수 있습니다.

 

결론은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말이라는 건 말을 하는 사람이 말하는 순간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말의 파급효과가 이상한 방향으로 미칠 수가 있다는 사실을 신부님의 유튜브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절감한 강의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하나 배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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