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05 조회수1,520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제1독서 로마 12,5-16ㄴ

형제 여러분,

5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

6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에 맞게 예언하고,

 7 봉사면 봉사하는 데에

써야 합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쓰고, 나누어 주는

사람이면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이면 열성으로,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면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9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10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11 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
12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13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14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15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16 서로 뜻을 같이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비천한 이들과 어울리십시오.

 복음 루카 14,15-24

그때에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17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22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23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한 형제님께서 실직의

아픔을 이야기하십니다.

 가정 상황이 좋지 않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실직까지

해서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자신을

‘실패자’라고 단정을 짓고 있더군요.

이런 신세 한탄만으로 무엇이 바뀔까요?

그 어떤 변화도 가져올 수 없습니다.
변화는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어려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일인 실직을

왜 했는지를 떠올려 봤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회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필요한 사람으로 일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실직했다는 것 자체에만

머물러 있다 보니 스스로 ‘실패자’라고

단정 지으면서 이 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티븐 잡스도 자기가 창업한

회사에서 해고되었고,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이라는 딱 한 번의

성공이 있기까지 자그마치

27번을 실패라고 할 수 있는

 낙선을 맛보았습니다.

하물며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은

 어떨까요? 스스로 ‘실패자’라고

규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통해서는 다시금 일어날

힘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극복한 사람은 다음

3가지의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1)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한다.
2) 역경 안에서 의미를 찾는다.
3)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단정하면서

포기하는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좌절에 빠지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혼인 잔치의

비유를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초대했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합니다.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를

대면서 양해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혼인 잔치는 기쁨의 자리이고

 행복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상황만 앞세우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앞서 자신의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주님께서는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더 큰 선물을 주시려고 하는데,

스스로 단정 지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혼인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주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질책하면서 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웃으면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E.H.카)

(김옥순 수녀, '혼인잔치의 초대')


고통과 시련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많은 인물이 엄청난

고난을 딛고 큰일을 이루어냈습니다.

나폴레옹은 젊어서

뇌전증으로 고생했지만,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을 이룬

군인이 되었습니다.

존 밀턴은 완전히 실명한 후

가난과 실의 속에 방황하다가

‘실낙원’이라는 명작을 썼습니다.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어

 워싱턴으로 가서 취임 연설을

해야 했는데, 당시 기차표를 사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돈을 꿔야 할 정도로

재정이 파탄 상태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난에 대해 보통 사람들처럼

포기하고 좌절했다면 지금 우리가

이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 아니면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당연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이 분명해집니다.
고통과 시련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이 순간이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억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기쁘게 지금을 이겨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성 스테판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