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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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1-21 | 조회수1,21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실 때 가득했던 그 성령의 감도로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리는 날이다.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던 해에 성전에서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 온다. 이날은 본디 6세기 중엽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모 성당의 봉헌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나,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로 선포하였다. 말씀의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당신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딸 시온아, 즐거워하여라. 내가 이제 가서 머무르리라.> 말씀입니다. 2,14-17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화답송◎ 루카 1,46ㄴ-47.48-49. 50-51.52-53.54-55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복음환호송◎ 루카 11,28 참조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복음입니다. 12,46-50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영성체송◎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의 모태는 복되시나이다. ◎복음묵상◎ 외경인 야고보 원복음서에 따르면,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어렵게 아이를 낳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세 살 되던 해에 하느님께 약속한 대로 성전에서 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봉헌하는 날 사제가 아이를 받아 들고 입을 맞추며 축복을 한 뒤 제단의 셋째 층계에 앉히자, 은총이 내려 아이가 두 발로 춤을 추었을 뿐만 아니라, 부모를 뒤돌아보지 않고 스스로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열두 살이 될 때까지 성전에서 지내도록 합니다. 오늘날 동방 교회는 이 사건을 기념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입당 축일’로 지내고, 가톨릭 교회는 성모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봉헌하셨다고 하여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로 지냅니다.오늘 제1독서인 즈카르야 예언서는 오늘 기념일의 기쁨을 잘 드러내 줍니다.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그러나 오늘 복음은 축제 분위기를 조금 흐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성모님이야말로 참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셨던 분, 곧 예수님의 참된 어머니시라는 사실을 말입니다.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잉태되실 그 순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그리고 초대 교회 때에도 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렇게 보니 오늘 복음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이유가 단순히 육신을 낳아 주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실천하신 분이시기 때문임을 선언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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