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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금 전 신은근 바오로 신부님을 뵙고........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21 조회수1,974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 신은근 바오로 신부님을 뵈었습니다. 저희 본당에 소규모 모임에 피정이 있어서 오셨습니다. 제가 영세를 받기 전에 이미 저희 본당에서 사목을 하셨습니다. 사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 본당에서 사목을 한 후에는 다시 사목한 본당을 찾기가 힘드실 텐데 이 신부님은 몇 년 전에 이미 미국에서 교포사목을 하시는 중에도 성령기도회에서 강사로 초빙하셔서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잠시 본당 제의실에서 뵈었고 본당에 강의를 한 번 하러 오신 적이 있었고 주일에 신부님께서 광고를 하실 때 오늘 저녁에 원래는 예정에도 없었는데 본당 저녁 미사에 강의를 해 주시기로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모임은 신부님께서 정확한 건 잘 모르지만 저희 본당에서 사목하실 때 작은 기도회 모임이 있었나봅니다.

 

신부님 어머님께서 같이 하신 것인데 이게 발전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지금은 진주 신안 본당에 계십니다. 올 봄에 저는 처음으로 본당에서 차량봉사를 부탁해서 이 모임에 참석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그날 주위의 권고로 인하여 모임에 참석했지만 오늘은 제가 부득불 그 모임에 앞으로는 제 개인적인 일로 참석할 수 없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잠시 오전에 참석했습니다.

 

오전에 신부님께서 강의와 미사를 위해서 본당에 오셨습니다. 잠시 제가 뒷자리에 앉아있는데 신부님께서 제 옆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모임에서 그때 묵주기도를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묵주기도를 하면서 신부님께서 잠시 폰으로 뭔가를 보고 계셨습니다. 아마 폰에 오늘 강의하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어쩌다가 보니 메모장 앱이었습니다.

 

신부님의 연세에 참 그래도 최신 이런 문명의 기기를 활용하시는 모습을 뵈니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다가 묵주기도가 끝나고 신부님의 강의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강의는 달력과 관련된 그레고리와 또 천주교 역사를 접목시켜서 강의를 하시고 어떤 다른 것도 강의를 하셨습니다.

 

봄에 신안본당에서 강의를 들었을 때도 느꼈지만 저도 직업이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서 대상은 다르지만 어떤 사람의 강의를 들으면 이 사람이 강의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를 분야를 불문하고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저야 어학을 강의하지만 딱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바오로 서원에서 산 신부님의 강의 cd가 있었습니다.

 

신부님의 강의를 최초로 cd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이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고 동양으로 말하자면 지리에 관심이 많으신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역사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분의 지식이 정말 박학다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강의에 앞서서 서두에 30분 정도 하신 강의 내용를 토대로 하여도 그렇습니다. 정말 마음속으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근데 오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 강의를 듣는 분들의 연령이 고령의 연령대이십니다. 한편으로는 이걸 잘 알아들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반 30분은 일반적인 우리나라 박해와 또한 김대건 신부님의 일화 등을 말씀하시면서 영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런 강의도 정말 주옥 같은 강의인데 오늘 저는 한 가지 인상적인 내용 하나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 내용이 아주 감명 깊은 내용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막에서 다니는 낙타 이야기입니다. 이건 아주 간단한 내용인데 사실 나중에 제가 검색을 좀 해서 자료를 좀 찾아보고 한번 이 내용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신앙인에게 뭔가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잠시 신부님께서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셨지만 저는 순간 뭔가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미국에서 사목을 하시면서도 마산교구 교구보 뒷면에 항상 성경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셨습니다. 저는 잠시 식사를 하고 그냥 오후 강의는 듣지 않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 모임도 당분간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 모임도 일 년에 두 번이지만 이 모임에 있는 회원분들이 약 80분 되시는데 이분들을 위해 매일 기도를 드리는 모임이라 제가 지금으로서는 모든 성당 일에서 벗어나 제 일에 매진해야 할 듯해서 정중하게 모임을 사양한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저는 오늘 이분의 강의를 듣고 오면서 생각한 게 있습니다.

 

다시는 이분이 저희 본당에 사목을 하러 오시지는 않겠지만 이런 신부님을 주임신부님으로 모신다면 정말 궁금한 것을 여쭤봐도 왠만해서는 나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니 명쾌하게 답변을 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제 평생에 이런 신부님을 만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도 강의를 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신부님의 강의를 들으면 신부님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박한 지식도 지식이지만 그 연세에 나름 머리에 숙지를 체계적으로 하시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두뇌가 좋지 않으면 말씀하실 수 없는 대목도 있습니다. 이건 암기를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인데 이건 제가 봤을 때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이건 정말 평소 신자들에게 전달해 주면 좋다고 생각하셔서 나름 신부님께서 내용을 숙지하실 때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하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냥 개인적으로 섭렵한 지식이지만 그 지식을 단순히 알려주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봤을 땐 지금까지 들었던 신부님의 강의를 들은 것으로 봤을 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저는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신부님의 해박한 지식이 단순히 신부님의 지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이게 많은 사람들에게 선익을 주시는 모습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글로나마 신부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포털에 신부님을 검색하면 신부님의 동영상도 몇 개 있는 걸 방금 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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