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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02 조회수1,88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2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제1독서 이사 4,2-6

2 그날에 주님께서 돋게 하신 싹이

영화롭고 영광스럽게 되리라.

그리고 그 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에게 자랑과 영예가 되리라.
3 또한 시온에 남은 이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들 곧 예루살렘에

살도록 기록된 이들이 모두

거룩하다고 일컬어지리라.
4 주님께서는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오물을

씻어 내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닦아 내신 뒤에

 5 시온산의 모든 지역과

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을,

밤에는 타오르는 불길로 연기와

광채를 만들어 주시리라.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 주는 지붕과

 6 초막이 되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어 주고

폭우와 비를 피하는 피신처와

은신처가 되어 주리라.

복음 마태 8,5-11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자녀에게 너무나 서운하다고

말씀하시는 어느 형제님을 만났습니다.

그래도 자녀를 위해 노력을 하며 평생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은퇴 후 별일 없이

집에만 있는 힘없는 상태가 되니 자녀들이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함께 사는 아내는

자기들 사느라 바쁘니 서운해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서운한 마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어느 책에서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이유는 상대방이 정말로 문제 있는 사람이거나

내가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대방이 문제 있으면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가족을 어떻게 만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서운함을 이겨낼 수가 있을까요?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바라는 것을 줄이면 됩니다.
사실 서운함을 느끼면 그 대상을 향해 좋은 말과

웃는 얼굴로 마주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상대방 역시 내게

 좋은 말과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요.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내게 해주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좋은 말과 웃는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갓난아기를 생각해보십시오.
갓난아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아기를 향해 좋은 말과 웃는 얼굴로

마주합니다. 이 아기가 내게 특별한 무엇을

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는

갓난아기에게 특별히 무엇인가를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그 모습을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하신 적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당신께 청하는 이들의 바람을 들어주시던

 분께서 이번에는 발 벗고 나서십니다.

‘백인대장’이라는 권력 때문일까요?

백인대장에게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도움을 주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 백인대장의 믿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가 어떤 믿음을 보일 것을 미리 아신

 주님께서는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그러한 장을 만들어주십니다.
우선 백인대장은 자신의 자격 없음을

고백합니다. 즉, 바라는 마음 자체가

욕심일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한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종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주님께서 직접 오실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는 무엇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먼저 늘 우리에게 호의를 품고

계실 뿐입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주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보십시오.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려울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조지 워싱턴)

나를 먼저 사랑하십시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늘 갈구합니다.

혹시 사랑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기본적으로

 원하는 마음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길 바랍니다.

그런데 정작 나를 스스로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스로 자책하고

포기하며 좌절하는 모습은 분명

사랑하는 모습이 될 수 없습니다.
남이 나를 인정해주기만을 바라기에 앞서,

내가 먼저 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이 나에게 웃음 지어

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내가 나를 향해

미소지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내가 될 때, 남에게도

 나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내가 차고 넘치는 사랑을 간직하고 있을 때,

사랑을 나누는 것이 힘들지 않게 됩니다.
그 시작은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먼저 사랑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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