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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과월절 전 수요일 밤
작성자박현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04 조회수1,392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는 너희에게 '주의하고 깨어있어 잠으로 둔해지지 않도록 하여라' 하고 말했다.그러나 나는 너희들의 피로한 눈이 감기려고 하고 너희 몸은 너희들이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는데도 휴식의 자세를 찾고 있음을 본다. 가엾은 친구들, 너희들이 그러는 것은 당연하다.! 너희 스승이 요사이 너희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해서 너희들은 매우 지쳤다. 그러나 지금부터 몇 시간 이제부터 몇 시간 후에는 너희가 내 곁에 있는 것을 다만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은 것을 기뻐할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너희들에게 눈물을 자아내는 그런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내일은 너희에게 사랑에 대한 말을 하고 순수한 사랑의 기적을 행하겠다. 너희를 매우 깨끗이 함으로써 그것을 받을 준비를 하여라. 오! 벌에 대해서 말하는 것보다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얼마나 내 자신에 더 어울리느냐!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오너라. 일평생 나는 이 시간을 갈망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그러나 죽음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더없는 사랑의 증거인 만큼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불행을 각오하게 하는 것은, 그 시간에 그들이 각오하고 있기를 원해서이고 그들이 놀라기를 원하지 않는 애정 넘치는 선견지명이기 때문에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비밀을 털어놓는 것은 비밀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 대하여 존경을 가진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나는 너희들이 내가 요한과 단둘이 있을 때 그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려고 그에게 질문을 퍼부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나는 곁에 누가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러면 왜 다른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입니까?' 하고 가리옷 사람이 묻는데 분격한 태도로 거만하게 묻는다. 베드로와 또 그와 함께 토마와 필립보도 이렇게 말한다.

 

"왜 다른 사람들은 아니고 그 사람입니까?"


예수께서 가리옷 사람에게 대답하신다.

"너였으면 좋았겠느냐? 네가 그것을 열망하고 있느냐? 아다르의 신선한 아침이었다...나는 강 옆을 걸어가는 알지 못하는 길손이었다... 지치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먹지 못해서 얼굴은 창백하고 텁수룩한 수염을 하고, 샌들은 구멍이 나고해서 나는 세상의 길을 헤매는 거지와 같았다. ...그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그 머리 위에 영원한 불의 비둘기가 내려왔던 사람으로 알아보았다. 


내 첫번째 변모였던 그 변모때에 틀림없이 내 숭고한 광휘가 아주 조금 나타났을 것이다. 세례자의 회개 설교로 뜨이고 순결을 천사처럼 보존한 눈이(요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그리고 순결한 눈은 그가 본 이것을 마음 속으로 보내서 진주를 보석 상자에 보관하듯이 보관하게 하였다...그 순결한 눈이 두 달쯤 후에 누더기 옷을 입은 길손 위에 멎었을 때 그의 영혼은 알아보았다...내가 그의 사랑이었고 오직 하나뿐인 첫사랑이었다. 오직 하나뿐인 첫사랑은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영혼은 그것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는 것을 느끼고, 먼 거리에서 오는 것을 느끼며, 기쁨으로 마음이 설레며, 정신을 깨우고, 정신은 육체를 깨워 모두가 서로 만나 사랑하는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게 한다. 그리고 떨리는 입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의 어린양, 안녕하십니까?' 하고.


그것을 앎으로 해서 믿음이 더해지는 것이었는가. 덜해지는 것이었는가? 그는 선구자가 그에게 말했던 것을 믿었다. 마치 창조주의 명령으로 이 하늘에서 저 하늘로 옮아가는 별과 같이 세레자라는 그의 하늘, 그의 성좌에서 떨어져나와 그리스도라는 그의 새 하늘, 어린 양의 성좌 쪽으로 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제일 큰 별은 아니지만 사랑의 성좌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결한 별이다.


그때부터 3년이 지났다. 크고 작은 별들이 내 성좌에 합쳐졌다가 떨어져 나갔다. 어떤 별들은 떨어져서 죽었다. 또 어떤 별들은 무서운 증기 때문에 몽롱해졌다. 그러나 그는 그의 순결한 빛을 가지고 그의 북극성 곁에 붙박인 채로 있다. 내가 그의 빛을 바라보게 내버려두어라. 그리스도의 암흑속에 마리아와 요한이라는 두 빛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빛들을 거의 보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내 고통은 클 것이다, 내 눈동자에 그들의 금빛 속눈썹 사이에 있는 하늘 조각들이 그 네개의 홍채를 새겨서 아무도 올 수 없을 곳으로 순결의 추억을 가지고 가게 내버려 다오. 모든 죄악! 사람의 아들의 어깨 위에 지워진 모든 것! 오! 오! 이 한 방울의 순결!...내 어머니! 요한 ! 그리고 나!...죄악의 바다에서 당한 인류의 난파에서 솟아나는 세 사람의 난파당한 사람들! 그것은 조상 다윗의 후손인 내가 한탄하며 다윗의 옛날 탄식을 하는 기간일 것이다.


'하느님, 나를 돌아보십시오.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짊어진 죄악의 부르짖음이 나를 당신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했습니다...나는 이제 벌레이고 사람이 아니며, 사람들의 치욕이요 천민의 찌꺼기 입니다.' 


또 이사야의 말을 들어라.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몸을 내맡겼고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으며 나를 모욕하고 침을 뱉는 자들에게 내 얼굴을 멀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다윗의 말을 들어라.

'많은 어린 소가 나를 에워쌌고 수많은 황소가 나를 습격하였습니다. 그놈들은 잡아먹고 포효하는 사자들처럼 나를 갈기갈기 찢어놓으려고 나를 향하여 입을 벌렸습니다. 나는 물처럼 흩어졌다'

 

또 이사야가 이렇게 보충한다. '나 자신이 내 옷에 물을 들였다

오! 내 옷을 내 자신이 물을 들인다. 압착기의 판판한 두 돌과 같이 그들은 나를 눌러 내 피를 짜낸다. 나는 사람들이 짜는 포도송이와 다를 것이 없다. 포도송이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압착기에 들어가지만, 한 번 짜진 다음에는 즙이 없고 아름답지 못한 죽 같이 된다.

 

그리고 내 심장에 대하여는 다윗과 같이 이렇게 말한다. 

'내 마음은 초같이 되고 가슴에서 녹습니다.'

오! 사람의 아들의 완전한 심장, 너는 지금 어떻게 되느냐? 그 심장은 방탕아의 오랜 생활로 기진맥진하고 길을 잃게된 심장과 같다. 내 혀는 열과 지극한 고통의 결과로 입 천장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죽음은 그 질식시키고 보이지 않게하는 재를 뒤집어 쓰고 다가온다. 그런데 또 동정도 없다.


"그만 하세요! 그만하세요!" 하고 요한은 흐느끼며 말한다.


"말을 그만 두세요! 형님은 우리를 죽어가게 만듭니다!" 하고 사촌 형제들이 말한다.


안드레아는 말을 하지않는다. 그러나 머리를 무릎 사이에 박고 조용히 운다. 
시몬은 얼굴이 창백하다.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는 고문을 당하는것 같다. 필립보와 토마와 바르톨로메오는 괴로움을 나타내는 세개의 석상과 같다. 

가리옷의 유다는 죽음을 연상시키는 마귀와 같은 가면 그대로이다. 그는 마침내 자기가 한 일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는 지옥에 떨어진 사람과 같다. 그의 자아 속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지르려고 입을 벌렸으나 목구멍이 꽉 죄어서 소리를 내지 못하고 벌어진 입, 미치광이 같이 겁이 나서 커진 눈, 깎은 수염의 갈색 베일이 덮힌 흙빛깔 뺨, 가끔 손을 갖다대기 때문에 흐트러진 머리칼을 하고 그는 식은 땀을 흘리며 당장 까무러칠 것 같다. 마태오가 그의 고통 중에 도움을 얻으려고 눈을 들다가 그를 보고 말한다.


"유다! 어디 아픈가?...선생님, 유다가 괴로워 합니다.!"


"나도 괴로와한다" 하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나는 평온하게 괴로와 한다. 이 시간을 견디어 나갈 수 있게 영이 되어라. '육'인 사람은 이 시간을 당하면서 미치지 않을 수없다.... 다윗은 그의 그리스도의 고통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아직 만족하지 않아 나를 쳐다보고 조롱하며 내 옷을 나누어 가지고 내 속옷을 놓고 제비를 뽑았다. 나는 악인이니, 그것은 저들의 권리이다.'

 

오 땅아, 네 그리스도를 쳐다 보아라! 비록 그렇게 못쓰게 되었어도 그를 알아볼 줄 알아라. 이사야의 말을 듣고 기억하며, 그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죽이고 이 지경을 만들수 있었는지 그 심각한 이유를 이해하여라. 

'그는 아름다움도 광택도 없다. 우리는 그를 보았다. 그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았고 우리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인간중의 말째처럼 멸시를 당하고, 고통에 익숙해진 고통의 사람인 그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는 업신여김을 당하였고 우리는 그를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고문당한 사람의 이 모습이 그의 구속자로서의 아름다움이었다.


그러나 어리석은 땅아, 너는 그의 차분한 얼굴을 더 좋아하였다. ! 

'참으로 그는 우리의 죄악을 떠맡았고 위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문둥이처럼 하느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보고 업신여겼다. 그러기는 커녕 그는 우리의 고약한 짓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다. 우리가 받기로 되어 있언던 벌이 우리에게 하느님과의 화평을 다시 주는 벌이 그에게 떨어졌다. 그의 혈종으로 우리가 나왔다. 우리는 길 잃은 양과 같았다. 우리는 모두 바른 길을 잃었었는데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죄악을 그에게 지워주셨다. ' 


자기 자신과 이스라엘에 유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환상을 버려야한다. 그리고 내가 자발적으로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이 죄를 속죄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내 거룩한 임무를 아버지께 대한 완전한 순종을 다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사탄에 대한 그들의 복종과 수치스러운 행동이 배제되지는 않는다. '그렇다, 땅아, 네 구속자는 그가 원했기 때문에 희생되었다. 그는 사람들이 그를 아껴주도록 조금이라도 기도를 하려고 입을 벌리지 않았고, 그를 죽이는 자들에 대한 저주의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양과 같이 그를 죽이려고 도살장으로 끌려가게 내버려두었고, 말없는 어린 양과 같이 털을 깎는 사람 앞으로 순순히 끌려갔다.'

 

'그가 잡히고 선고를 받은 다음 들려졌다. 그에게는 후손이 없을 것이다. 그는 초목과 같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잘라졌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죄 때문에 그를 치셨다. 그의 땅에서 사는 그 세대의 사람으로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땅에서 잘려 버린 그에게는 아들들이 있을 수 없을 것인가?' 

 

오! 네 그리스도의 예언자여, 내가 네게 대답한다만일 무죄하게 죽어간 그의 죽음을 내 백성이 슬퍼하지 않는다면 천상 백성인 천사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할 것이다. 그의 남자 생식력은 그의 독특한 성질이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육체와의 결합을 찾아낼수 없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아들들을 두지 못하겠지만, 동물적인 살과 피의 생식에 따르지 않고 그의 사랑과 그의 숭고한 피의 생명을 가질 생식에 따르는, 그의 후손을 영속시킬 정신의 생식에 의한 아들들을 가질 것이고 가져도 많이 가질 것이다.


그를 파묻으라고 보내진 불충한 자들이 어떤 사람이며 그의 죽음을 위하여 보내진 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아, 또 네게 설명해 주마, 
세상아, 그를 죽인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평화를 누리고 오래 살았는지 보아라! 


살아있는 사람인 그는(예수)죽음을 떠날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가을 바람이 되풀이해 세게 불어서 떨어뜨린 다음 움푹 팬 밭고랑에 하나씩 하나씩 뉘어놓은 잎들과 같이 머지않아 하나씩 그에 대하여 결정했던 수치스러운 무덤에 묻힐 것이다. 그리고 금(황금)을 위해 살았던 그들중의 하나는(유다)성인이 있었던 곳에 불결한 자를 넣는 것이 허락된다면 산 위에서 희생된 제물의 무수한 상처들의 습기가 아직 남아 있을 곳에 내려 놓아질 수 있을 것이다. 


죄없이 고소당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그의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다. 그의 입에는 속임수가 절대로 없었고 그의 마음에는 죄악이 결코 없었기 때문이다. 고통으로 소멸하는데, 일단 소멸하고 그의 생명이 속죄의 희생으로 끊어지고나면 장차 올 사람들 곁에서 그의 영광이 시작될 것이다. 그에 대한 하느님의 모든 희망과 거룩한 뜻이 실현될 것이다. 그의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그는 하느님의 백성의 영광을 볼 것이고 그것으로 인하여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오, 대지여! 믿지 못할 자들이 자기(예수님)를 조롱하고 가장 착한 사람들까지도 이해를 못하였을 인정받지 못한 바로 그 왕이 많은 무리를 거느릴 것이다. 왕은 그의 군사들과 더불어 패배자들의 옷을 나누어 가질 것이다...왕국의 유일한 심판자인 그는 강한 자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나눌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자기 생명을 죽음에 내주었고, 죄없는 그가 악인들 축에 들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그에게 넘겨질 것이다. 완전한 사랑과 무한한 착함 외에 다른 죄가 없는 그였다. 


세상이 용서하지 않는 두 가지 죄, 그로 하여금 많은 사람의 죄와 온 세상의 죄를 짊어지게 하고 죄인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한 사랑과 착함밖에 다른 죄가 없는 그였다. 

모든 죄인을 위하여, 그를 죽인 자들을 위해서까지도 기도를 한 그였다.

 


이제 다 끝냈다. 다른 말을 할 것이 없다. 메시아에 관한 예언들에 대하여 너희에게 말하고자 한 것을 모두 말하였다. 내가 나서 죽을 때까지 너희가 나를 알고 의심을 가지지 않도록 그것들을 모두 명백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러므로 너희 죄를 변명하지 못한다. 이제는 같이 기도하자. 우리가 이렇게 송이에 달려있는 포도알처럼 모두 결합하여 기도 드릴 수 있는 것이 마지막 밤이다. 와서 기도하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그 나라가 임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구하소서. 아멘'

 

서서 말씀하시고 팔을 벌리고 기도를 하신 예수께서 이제는 무릎을 꿇으시고 팔을 드시며 얼굴을 하늘로 향하신다. 그 간구의 힘으로 하얗게되시고 달빛을 받아 하얗게 된 얼굴, 소리없는 눈물 자국들이 난 얼굴이다.


" 아버지, 아들이 무슨 잘못한 것이 있으면 아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완전함 앞에서는 육체로 둔중하게 된 아버지의 그리스도인 제가 아직 불완전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각하는 제 지성은 제가 그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했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버지의 예수를 용서해주십시오...저도 그들을 용서합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용서하시라고 저도 용서합니다. 여기있는 사람들을, 여기 없는 제자들을, 들으려 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원수들을, 조롱하는 자들을, 배반자들을, 살인자들을, 하느님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온 인류를 용서했습니다. 아버지, 제게 관한 한 사람에 대한 인간의 일체의 빚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주십시오. 제가 죽는 것은 모두에게 아버지의 나라를 주기 위해서이오니, 사람이되신 사랑에 대한 죄가 유죄판결로 간주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안된다고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까? 이것이 제 고통입니다. 
이 '아니'라는 말이 제 마음에 무서운 잔의 첫 모금을 부어 넣습니다.

 

그러나 제가 항상 순종한 아버지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유혹에 바지지 말게 해 주십시오' 

오!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마귀를 우리에게서 물리치실 수 있습니다. 그가 육체와 정신과 마음을 자극하는 유혹입니다. 그가 유혹자입니다. 아버지 그를 물리쳐 주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천사를 보내 주십시오.!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를 위협하는 그를 파괴시키기 위하여!...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들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악에서 구해 주십시오. 우리를 구해 주십시오!' 아버지는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울고 있습니다. 천국은 그렇게도 아름다운데 우리는 그것을 잃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거룩한 자는 그것을 잃을 수가 없다'고. 그러나 저를 사람으로 사람들의 맏아들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들의 형입니다. 저는 저들을 위하여 저들과 같이 기도드립니다. 아버지 불쌍히 여기십시오! 오!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예수께서는 땅에까지 몸을 굽히신다. 그리고는 일어나신다.

 

"가자, 오늘 저녁은 서로 인사를 나누자. 내일 저녁은 그렇게 할 수가 없을 터이니까. 우리는 혼란에 빠질 것인데, 혼란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없다. 서로 평화의 입맞춤을 나누자, 내일...내일은 각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은 아직 우리 각자가 모두를 위하여 모두가 각자를 위하여 있을 수가 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하나씩 입맞춤하시는데, 우선 베드로에게 다음에는 마태오, 시몬, 토마, 필립보, 가리옷사람, 두 사촌, 제배대오의 야고보, 안드레아, 그리고 끝으로 요한에게 입맞춤하시고는 그들이 게쎄마니에서 나가는 동안 그에게 의지한 채로 계신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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