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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06 조회수1,88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6일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제1독서 이사 29,17-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8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19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20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집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얼굴이 창백해지는 일이 없으리라.
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서 내 손의

작품인 자녀들을 보게 될 때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리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

 24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기를 얻고 불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리라.”

복음 마태 9,27-31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8 예수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 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어린 시절에 사고로

청각 장애인이 된 에디슨에게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청각 장애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연구하는 데

힘들지 않습니까?”
에디슨은 대답했습니다.
“나는 귀머거리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소리에는 신경 안 쓰고

 오직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완전히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만이 역사 안에서 놀라운 한 획을

긋게 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불평불만을 가지면서

절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은 그냥 사라지는

사람이 될 뿐입니다.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 마음으로

 의지를 세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없는 것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며,

거친 삶을 헤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

굳건하게 세울 수가 있을까요?

 바로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믿음이 굳은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늘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주님 안에서 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믿음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눈먼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소문만 듣고 힘껏 외치는

그의 절박한 마음이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자비가 언제 이루어지길

원했을까요? 몇 년 뒤일까요? 아니지요.

바로 그 자리에서 치유 받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신 뒤에야 치유를 받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건강해서 믿게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써 건강해진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눈먼 사람들은 실제로

믿었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런 치유 기적을

보았어도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믿고 나서 청해야 하며,

 무엇을 얻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님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믿어야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원하는 것을

 얻어야지만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먼저 믿음을 가지고 힘차게 이 세상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야 믿겠다고

외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젊었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지속적인 우정, 끊임없는 감동 같은...

이제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작은 것을 요구할 줄 압니다.

 그냥 말 없이 있어 주는 것 같은...

(알베르 까뮈)

온몸으로 보여주는 사랑

몇 년 전, 인천교구

성소국장으로 있을 때

어떤 할머니와 중년의

자매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성소후원금으로

적은 액수이지만 봉헌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많은

액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오신 자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 할머니께서 매일

폐지를 모으세요.

 이렇게 폐지 모은 것을

봉헌하시겠다고

해서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폐지를 모은다고 해서

 많은 액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1kg의 폐지를

 모으면 30원 받는다고 하더군요.

수레에 한가득 실어봐야

 30kg 정도 될까요?

온종일 폐지를 주워도 4,000원

벌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모은 돈을

모두 봉헌하신 것이었지요.
자기 한 몸을 위해 쓰기에도

부족한 돈을 오히려

남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에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웃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분이었습니다.

말로만 외치는 사랑이 아니라,

온몸으로 보여주는 사랑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까요?

(며칠 전에 강의했던 대구대교구의 경산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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