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12월 8일 주일[(자) 대림 제2주일 (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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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2-08 | 조회수87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12월 8일 주일 [(자) 대림 제2주일 (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인간 존중과 인권의 신장은 복음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 으로 지내 오고 있다. 현 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깨우치려는 것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대림 제2주일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인권 주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권고합니다. 다가오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참된 회개를 하라고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개의 시작은 무엇보다도 이 시대에 얼마나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 시대가 다가옴을 알린다. 메시아는 참평화의 시대를 열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태어나신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고 다른 민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임을 상기시킨다. (제2독서) 세례자 요한은 말과 행동으로 회개의 삶을 권고하며 메시아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예언한다. ◎제1독서◎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리라.> 11,1-10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머무르리니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흐뭇해하리라.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심판하지 않으리라.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화답송◎ 시편 72(71),1-2.7-8.12-13.17 (◎ 7ㄴㄷ 참조)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공정을 임금에게, 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 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정의와 큰 평화가 그의 시대에 꽃피게 하소서.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약한 이,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그의 이름 해처럼 솟아오르게 하소서.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해 복을 받고 그를 칭송하게 하소서.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말씀입니다. 15,4-9 미리 기록된 것은 우리를 가르치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인내를 배우고 위로를 받아 희망을 간직하게 됩니다. 따라 서로 뜻을 같이하게 하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처럼, 서로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진실하심을 드러내시려고 되셨습니다. 그것은 조상들이 받은 약속을 확인하시고,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3,4.6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복음◎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거룩한 복음입니다. 3,1-12 유다 광야에서 이렇게 선포하였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다. 요르단 부근 지방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 나아가,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바리사이와 사두가이가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할 생각일랑 하지 마라.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 수 있다.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시어,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영성체송◎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오늘의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들려줍니다. 잘려 말라죽은 그루터기는 다윗 왕조의 죄와 불충을 상징합니다. 바로 이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는 것은 거저 주는 생명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햇순은 은총이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영의 선물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지혜와 용맹과 사랑의 영으로 채워 줍니다. 메시아께서는 주님의 영을 받아 무엇보다 힘없고 가련한 이들을 위하여 놀라운 구원의 활동을 펼치십니다. 메시아 나라는 긴장과 적대 행위가 없고 평화와 일치만 있습니다. 이런 이사야의 환시는 우리 마음을 희망과 기쁨으로 채워 줍니다.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인내와 위로”의 선물은 암흑 속에서도 희망과 기다림을 키워 주고, 사랑의 선물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섬기기 위하여 우리를 한마음 한목소리로 하나 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할례 받은 이들, 곧 당신 약속에 대한 하느님의 충실함을 나타내려고 선택된 백성에게 하였던 약속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넘쳐흐르는 당신의 자비로 찬양을 받습니다.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유다인들에게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면서 먼저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는 단순한 종교 예식뿐만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불순종에서 진실한 순종으로 나아가는 인격의 변화로도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마음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 앞에서 명예와 자격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회개의 선물은 “성령과 불” 안에서 세례를 통하여 다가오는 하늘 나라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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