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11 조회수1,296 추천수2 반대(0) 신고

대구 근처 수도회를 가면 그곳은 하루에 적어도 모여서 기도를 하는 횟수가 4번일 것입니다. 아침 5시 기상하여서 그리고 아침기도, 그리고 미사, 아침 식사, , 점심 기도, 6시 기도, 8시 마지막 기도로 끝을 냅니다.

 

매시간 수도자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는데 그런데 매순간 일어섰다 앉았다 잘 모르는 음으로 성무일도 비슷한것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더 한 곳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그런데 매 순간 같이 모여서 기도하는 것을 보고 왜 저렇게 모여서 기도할까 ? 그것도 전부 모여서, 두 줄로 서서 들어오고 어떤 분은 품금을 치고 정해진 기도를 매번 같이 바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주님의 멍에 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멍에 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통로 입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자비를 구하는 필수 도구입니다. 기도를 매 순간 바치면서 은총의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기도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 주님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집니다. 그래서 수도자들이 변함이 없이 얼굴이 항상 밝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매 순간 기도를 하고 그 안에서 아버지의 찾으니 얼마나 행복 할 까요?

 

신앙에도 절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점심,저녁 정규 기도가 있고 그리고 매일 미사 참례를 하고 그리고 일하고 그리고 밥먹고 청소하고, 일하고, 성경 묵상하고 묵주 기도 드리고 이런 것을 매일 매순간 정해진 순간에 행한다면 그것은 은총의 궤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간이 나태해 지고 싶고 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간의 본연의 모습 같습니다. 그러나 나태함에서 벌떡 일어서서 앞으로 나서서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찾는 것 ..내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으로 부터 벗어나 앞으로 나오는 것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는 것.. 이것이 참된 멍에 같습니다.

 

어느 수도회를 갔더니 그 수도회 장상 신부님은 어떤 신자가 와도 모든 것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그 신자가 말이 끝날 때까지 들어준다고 합니다. 성격이 아주 난폭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여 들어 주고 그리고 처방전도 써준다고 해요 ..

 

우리 일반 신자들이 보기에 참 괴롭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분들은 그것을 은해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것은 받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주님의 것은 주려는 경향이 있고 항상 빛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빛은 무한 발산입니다. 무한 수용이고요..무한 경청이고 무한 겸손하고 무한 온순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특성인것 같습니다.

 

쎄지도 않고 그럿다고 억척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럿다고 화를 내지도 않고 작은 터치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항구성이 있고 매 순간 정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주님의 멍에, 온유하고 겸손하다는 말씀..그것을 내 속에 담고 실천해 가면서 살아가다 보면 얼굴은 주님 닮은 얼굴로 변해 가고 하늘같이 높고 바다 같이 넓은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가 닮아 갈 것입니다.

 

죽음의 순간에 그 얼굴로 그 마음으로 변해서 주님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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