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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응원과 격려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15 조회수1,127 추천수0 반대(0) 신고

 

김귀웅 신부님의 향심기도에 관한 강의의 일부분 중에 하나의 짤막한 동영상을 봤습니다. 아마도 확실한 건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 있는 한 초등학교 같았습니다. 아주 어린 초등학생이 뜀틀을 넘는 것을 했습니다. 장소는 강당처럼 보였습니다.

 

뜀틀이 이 아이의 키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몇 번을 시도를 했는데 계속 넘지를 못했습니다. 이에 선생님은 계속 애한테 시도를 해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애는 여러 번 했는데도 계속 성공하지 못하니까 그만 눈물이 나는지 손으로 눈물을 훔치면서 계속했습니다.

 

지켜보는 주위 친구들도 그렇고 아마 선생님도 가슴이 짠했을 겁니다. 영상으로 지켜보는 저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시도하다가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그 친구와 함께 삥 둘러서서 응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후에 이 아이는 다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단번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위에 선생님인지는 몰라도 모든 사람들이 박수로써 환호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평화방송 내에 방청객 몇 분도 짧은 영상이었지만 이 애가 흘리는 눈물에 가슴이 먹먹했는지 눈에 눈물이 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또 작은 체구의 몸으로 자기보다 몇 배가 되는 거구 같은 뜀틀이 딱 버티고 있는데 그걸 넘어가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되지를 않는데 자꾸 시도를 해라고 하니 어린 애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했으면 울음을 터뜨렸겠습니까?

 

이때 친구들이 한맘으로 응원을 한 후에 성공적으로 넘는 모습에 순간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응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실제 이런 걸 한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유섬이 유배길을 걸을 때였습니다. 한 구간은 태풍 때문에 점핑을 했습니다.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원래 이 길을 걸을 때 가진 지향이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그 구간만 다시 걸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채우고 싶었습니다. 저는 유섬이 길 걸을 때 초반에 물집이 생겼을 때 잘못 대처를 해서 십일 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중간에 배낭과 신도 바꾸고 해서 어찌어찌 해서 겨우 일행들과 함께 마지막 유섬이님 묘소까지 가기는 갔습니다.

 

그때도 사실 저 혼자였으면 아마 포기를 했을 겁니다. 여러 형제자매님들께서 같이 응원해 주셔서 같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리가 아파도 끝까지 걸을려고 하는 모습에 주위 분들도 가슴이 많이 아팠나봅니다.

 

평화방송 스튜디오에 있는 방청객들분께서 눈물을 흘리시는 그 마음과 같았을 겁니다. 제가 중간에 전라도 남원 옆인 곳에 운봉 공소에서 제가 나눔을 저녁에 할 때 왜 이 길을 걷는지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로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아들이 보속하는 심정으로 걷기 위해 걷는 거라고 말씀을 드렸기에 그 사실을 아는 분들은 그 사실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프셨을 겁니다. 엄마를 위해서 포기를 하지 않는 모습에 말입니다.

 

제가 한 구간 점핑을 한 구간은 진주 사봉공소에서 경남 고성성당까지 구간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마산이기 때문에 사봉공소까지는 대중교통으로 갔습니다.

 

출발할 때 제가 유섬이 길 단체 카톡방에 오늘 제가 점핑해서 걷지 못한 구간을 걷는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제가 걷지만 사실 태풍만 아니였더라면 다른 분들도 확실히 완주를 했을 텐데 어쩌면 저에겐 제 입장에서는 태풍 때문에 제가 좀 더 다리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유섬이 묘소까지 갈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날 출발할 때 그 내용을 전주에 계신 자매님께서 보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제 개인 카톡으로 짧은 격려의 말씀과 함께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얼마 전 글에서도 이분에 대해 글을 남겼지만 굿뉴스에 이분에 관해 올린 글이 약간 있습니다. 그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그 짧은 메시지의 글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글과 함께 이모티콘을 보내주셨는데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 그 글은 제가 잊을 수 없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저에게도 어쩌면 기적이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저에겐 기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램블러라는 앱으로 거리를 측정하면서 걸었습니다.

 

제가 딱 20킬로미터를 한 번도 쉬지 않고 그 지점에 가서 쉬었습니다. 바로 저는 그날 역시 사람은 주위의 따뜻한 마음과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피부로 절실히 느낀 날이었습니다. 그 자매님께서 저에게 해 주신 말씀에 힘든 줄도 모르고 걸었던 모양입니다.

 

보통 유섬이 때 평균 4킬로미터를 걷고 조금 쉬는 형식으로 걸은 걸 감안하면 20킬로미터를 그날 논스톱으로 걸었다는 건 저한테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말 한 마디가 영원한 상급이 될 줄이야’ 127590번 글에서 언급을 했습니다.

 

신부님의 강의 중에 그 영상을 보니 작년에 있었던 그 감동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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